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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제245회 도의회 임시회 인사말
[전문]제245회 도의회 임시회 인사말
  • 미디어제주
  • 승인 2007.12.1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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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양대성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연일 계속되는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사 그리고 임시회 일정에도 불구하고 혼신의 노력을 다해주고 계시는 의원님 여러분의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그리고 올 한 해 동안 도정 발전에 적극 협조해주시고 성원해 주신데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금년에는 태풍으로 유래 없는 피해를 입는 등 여러 가지 큰 어려움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온 도민이 힘을 하나로 모은다면 아무리 어려운 일도 새로운 희망으로 바꿀 수 있다는 저력을 확인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올해 제주도정의 최대 화두는 창조적인 변화와 특별자치도의 가시적인 성과 창출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흐르는 물이 썩지 않고 구르는 돌에 이끼가 끼지 않듯이, 항상 변화해야만 미래가 있고 희망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벽돌 한 장 한 장을 쌓아나가는 심정으로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해 왔습니다. 그리고 금년 한 해 동안 특별자치도 2단계 제도개선과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비롯하여, 혁신도시 착공과 영어교육도시 기본계획 확정, 외국인 관광객 50만명 돌파 등 의미 있는 성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한·미 FTA와 해군기지 문제 등 도민들께서 크게 걱정하고 있는 분야에 대해서도 최선의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습니다.
 
이러한 특별자치도의 성과가 평가절하 되거나 조급히 성과만을 기대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실제로 1·2단계 제도개선 자체가 변화의 과정이자, 제주지역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지방자치사에 큰 획을 긋는 획기적인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토대로 특별법이 정한 로드맵에 따라 3단계, 4단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우리의 비전인 초일류 국제자유도시, 특별자치도를 완성하는데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다원화된 민주사회에서 변화에 따른 갈등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1년을 되돌아볼 때 도민화합의 큰 틀에서 적지 않은 난관을 무난하게 극복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변화의 과정에서 생겨나는 갈등을 건강한 발전 동력으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하고, 뉴제주 운동 또한 더욱 업그레이드하여 역동적인 선순환이 이루어지는 사회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화합의 힘으로 함께하는 제주, 통합의 힘으로 도약하는 제주공동체를 반드시 실현시켜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도전 없는 성공은 오래 갈 수 없습니다. 시행착오를 두려워해서는 아무 일도 할 수 없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라는 원대한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과감하게 새로운 미래에 도전하겠다는 약속을 드리면서,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이번 2007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개발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에 역점을 두고 편성하였습니다. 추경예산안 규모는 일반회계 2조 1,023억원, 특별회계 5,360억원 등 모두 2조 6,383억원입니다.
 
지난 제11호 태풍 “나리” 항구복구를 위한 국고보조금과 특별교부세 등 중앙지원 예산의 추가 확보를 통하여, 지방재정 부담의 완화, 그리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특히 태풍피해 복구에 따른 총소요액 1,641억원 가운데 도비는 60억원으로 3.7%만을 부담함으로써 대중앙 절충노력이 큰 성과를 거두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건전한 재정운영과 재무구조의 개선에 기본인식을 같이하면서, 그동안 행정환경의 변화와 연말 결산대비 중앙지원사업비의 변경사항 정리, 중앙지원사업 지방비 미부담액의 해소를 통하여, 지역개발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에도 중점을 두어 예산을 편성하였습니다.
 
의원님들께서 이번 회기 추가경정예산을 확정하여 주신다면, 우리 도는 2007년도 주요 시책사업들을 차질 없이 마무리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양대성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미국의 민주주의 신념을 대변하는 토마스 제퍼슨 대통령은,
'민주주의를 누릴 수 있는 능력은 그 사회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관습과 오랜 훈련의 계기로 얻어지는 것이며, 많은 시간과 고통을 겪어야만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같이 진정한 민주주의 발전, 제주도민의 이익을 실현해 나가는 과정에는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이 수반될 수밖에 없습니다. 올 한해 갈등도 있었고, 세계자연유산 등재와 같은 도민화합의 결정판도 있었습니다.

이 모두가 소중한 과정이자, 제주발전의 노하우로 저는 이해합니다. 저는 송구영신(送舊迎新)의 뜻 깊은 시기를 맞이하여 의원님들과 도민 모두의 여망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도정역량을 더욱 쇄신해 나가겠습니다.
 
물이 99도에서는 끓지 않고 나머지 1도를 채워야 끓는 것처럼, 남은 기간 마무리를 잘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습니다. 그리고 새해에는 '특별자치 역량의 극대화, 도민만족의 창조행정'이라는 도정운영 기조에 따라, 굳건하고 한 단계 더 전진하는 도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의원님들께서도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이 원만하게 성립되고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배려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성숙한 제주특별자치도의 시대, 그리고 도민화합의 시대를 열어나가는데 의원님들께서 함께 애써주시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의원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면서 새해에도 많은 발전과 큰 보람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7.  12.  14.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김  태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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