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혐의로 법정구속된 신구범 전 제주지사의 법원 판결 부당성을 내부통신망에 올린 아들 신용인 판사가 4일 "적절치 못한 행동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직서를 제출했다.

신 판사는 이날 오후 법원 내부통신망에 올린 `법원을 떠나며…'란 제목의 글을 통해 "아무리 아버지 일이라고 하지만 자기감정을 이기지 못해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린 것은 판사로서 부적절한 처신이었음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신 판사는 이어 "제 책임을 통감하고 오늘 아침 대법원장님께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회한은 크지만 더 이상 법원에 계신 분들에게 누를 끼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변호사 자격으로 아버지의 억울함을 풀어 드리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미디어제주>

문상식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