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5-17 16:55 (금)
강경흠 '성매매 의혹' 거듭되는 민주당 사과 ... 정작 본인은 '침묵'
강경흠 '성매매 의혹' 거듭되는 민주당 사과 ... 정작 본인은 '침묵'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7.14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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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제주도당에 이어 도의회 원내대표단도 공식사과
의혹 당사자는 아무런 말도 없이 의정활동 정상적으로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불법 성매매 의혹을 받고 있는 강경흠 의원이 침묵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내에서의 사과가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강 의원의 의혹에 대해 공식사과한 것에 이어, 제주도의회 민주당 원내대표단도 공식사과했다. 정작 당사자는 의혹이 불거진지 나흘이 지난 현재까지 침묵을 지키고 있다.

제주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은 14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료 의원의 음주운전과 최근 연이은 불미스러운 일들을 지켜보면서 같은 당 소속 의원으로서 도의적으로 책임을 통감한다”며 “걱정과 실망을 안겨드린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민주당 원내대표단의 이번 사과는 강경흠 의원의 불법 성매매 의혹에 대한 것이다.  제주시 제주항 인근의 한 단란주점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4개월간 불법 성매매가 이뤄졌는데, 경찰 수사 과정에서 강 의원이 이 업소를 출입한 정황이 나타난 것이다. 해당 업소의 결제 내역에 강경흠 의원의 이름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업소는 외국인 여성 4명을 감금한 채 성매매를 강요해 왔고, 더군다나 경찰 수사를 피하기 위해 업소의 주 출입문을 폐쇄하고, 간판의 불을 끈 채 예약손님만 받는 등 은밀하게 영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 같은 업소에서 강 의원의 결제 내역이 확인되면서 성매매 의혹은 더욱 증폭됐다.

다만, 강 의원은 해당 업소에서의 성매매는 부인하고 있다. 해당 업소를 출입을 했지만 성매매는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결제 내역도 “술값을 계좌이체한 것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원내대표단은 이에 대해 사과하면서 “도민 여러분의 따가운 질책과 엄중한 문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이 일을 계기로 선출직 공직자로서 ‘주민의 대표’가 갖춰야할 윤리수준에 대해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원내대표단은 이어 “앞으로 의원 윤리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에 나서겠다”며 “한 차원 높은 윤리수준을 확보하는 것에서부터 일련의 비윤리적 행동의 재발방지를 위한 후속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윤리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내대표단은 특히 제도개선에 대해 “제주특별법 제도개선이나, 관련 조례를 강화하는 방식, 혹은 교섭단체 의원들과 논의를 통헤 자체적으로 기준을 강화하는 방식 등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의 성매매 의혹에 대해서는 민주당 제주도당도 지난 13일 공식 사과한 바 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입장문을 통해 “최근 강경흠 제주도의회 의원이 불미스러운 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줬다”며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이렇듯 민주당 차원에서 사과가 거듭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의혹의 당사자는 사과는 커녕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서도 침묵을 지키고 있다.

김 의원은 의혹이 제기된 이후 변호사를 통해 성매매 의혹에 대해서 부인을 했을 뿐, 정작 자기 자신은 아무런 말을 내놓지 않고 있다. 취재진의 연락 역시 모두 피하고 있으며, 의회 내부에서도 숨박꼭질을 하듯 취재진을 피해다니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의정활동은 평소와 다름없이 하면서 더욱 비판을 사고 있는 상태다. 특히 지난 13일에 진행된 제419회 임시회 농수축경제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는 건강상의 이유로 자리를 비운 강연호 위원장을 대신해 위원장직을 맡았는데, 일각에서는 “성매매 의혹을 받고 있는 이가 상임위 위원장을 대리하는 것이 맞는 것이냐”는 질타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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