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오영훈 지사, 육성기업 10곳 리스트 이례적 공개 “왜?”
오영훈 지사, 육성기업 10곳 리스트 이례적 공개 “왜?”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3.06.27 14: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선8기 출범 1주년 기자회견에서 상장기업 유치 공약 관련 발언 중 공개
오영훈 지사가 27일 오전 민선8기 제주도정 출범 1주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오영훈 지사가 27일 오전 민선8기 제주도정 출범 1주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오영훈 지사가 27일 민선8기 제주도정 출범 1주년 기자회견에서 가장 성과를 내고 있다고 자평하면서 공을 들여 설명한 부분은 자신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상장기업 20개 유치’에 대한 내용이었다.

특히 오 지사는 이날 회견에서 “기자 분들이 아직 가시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게 없어서 걱정하는 것 같다”면서 이례적으로 상장기업 유치 관련 공약과 관련해 현재 육성기업으로 선정된 10개 기업의 리스트를 공개하기도 했다.

오 지사는 현재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인 도내 육성기업 리스트를 공개한 뒤 “상장기업 육성 대상 기업에 대한 진단은 제주도가 자체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상장 업무를 담당하는 한국거래소와 관련 전문기관이 진단 작업을 통해 선정, 육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상 기업 중에는 종자와 관련된 여러 가지 사업을 하고 있는 농업 관련 기업과 화장품 기업, 인큐베이팅을 거쳐 상장을 준비중인 기업 등 10개 회사가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예비 상장심사를 진행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는 것이 오 지사의 설명이다.

이어 오 지사는 “이 회사들은 현재 제주도에 법인 등록이 돼있는 업체”라면서 “이 밖에도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회사들 중 제주 이전을 희망하는 기업들이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오 지사에 따르면 이미 제주도와 MOU를 체결한 기업이 몇 군데 있고, 우주 관련 기업은 이미 제주에 들어와 조만간 제주시내 특정 지역에 사무실 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최근 RE100 관련 기업들의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면서 지난해 아모레퍼시픽과 해상풍력과 관련해 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 올해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해 제품을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사례를 들기도 했다.

이어 그는 “이와 유사한 형태의 기업들이 RE100 선언을 실천하기 위해 제주 이전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8~9월 중에는 이와 관련해서도 구체적인 사업과 투자 규모 등이 제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분산에너지 및 수소와 관련해서도 실증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들이 제주에서 어떤 형식으로든 사업에 참여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원하는 것은 대기업 같은 경우에도 에너지 관련 시장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지사 형태가 아니라 SPC 등 합작회사의 방식으로 본사를 제주에 설립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면서 “법인 소득세가 제주로 들어올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부분까지 염두에 두고 내실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자세히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