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현 교육감이 선거 출마한다면,
지금이라도 대행체제 출범시켜라"
"현 교육감이 선거 출마한다면,
지금이라도 대행체제 출범시켜라"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7.11.02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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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2일 양성언 교육감 상대 교육행정질문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2일 오전 10시 제23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양성언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을 출석시킨 가운데 교육행정질문을 벌였다.

이날 교육행정질문에는 김순효 의원, 강원철 의원, 고충홍 의원, 김완근 의원, 오옥만 의원, 김수남 의원, 방문추 의원, 구성지 의원, 김용하 의원 등 9명이 질문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오옥만 의원과 구성지 의원, 김용하 의원은 서면질문으로 대체해 실제 질문은 6명이 했다.

교육행정질문에서는 오는 12월19일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 첫 직접선거와 관련한 질문이 쏟아졌다. 강원철 의원은 동시선거체제로 치러지는데 따라 교육감선거 정책이 대통령선거 분위기에 파묻힐 수 있는 점을 지적하며 현 교육감의 의향을 물었다.

강 의원은 "대통령 선거와 같이 교육감선거가 이뤄진다면 선거 분위기상 유권자들이 제대로 선택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던진 바 있다"며 "대통령 선거에 휩쓸려 교육감의 정책을 꼼꼼히 살펴보기도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도 해볼 수 있다"며 "교육감은 이렇게 시행되는 교육감선거가 과연 옳은 것인지, 단순히 선거비용 절약이라는 경제논리만이 적용돼야 하는 것인지 솔직한 견해를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고충홍 의원은 양성언 교육감이 출마의사가 있다면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과감하게 대행체제로 전환해 교육행정공백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세간에 교육감께서 누굴 만나도 만난 사람들이 전과는 달리 악수를 힘주어 하더라 또는 어느 행사장까지 참석했더라 라는 말들을 비롯해서 모든 공적인 활동이나 행정행위까지 선거와 연관시키는 등 정상적인 교육행정에 지장을 초래할 소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입후보 계획이 있으시다면 지금이라도 교육행정의 공백을 막기 위해 행정업무를 대행체제로 전환시키는 것이 당사자나 일선 교육의 안정성을 기하는 길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이에대한 확고한 소신이 있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양성언 교육감 "선관위 경고조치받게 된 것은 미안하게 생각"

답변에 나선 양성언 제주도교육감은 최근 선관위로부터 경고조치를 받은 것과 관련해, "교육계에 걱정을 끼쳐드려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 교육감은 그러나 12월19일 실시되는 교육감 선거 출마여부에 대해서는 종전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바와 같이, "11월15일 수능시험이 끝난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선거에 뛰어들지 않고 있는 이유는 올해 추진 중인 주요 교육업무 중 하나인 대학 수능시험이 불과 열흘정도 앞두고 있어 학무보와 학생들이 차분하게 시험 준비를 잘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주교육을 책임진 사람이 할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수능시험 마무리한 후 교육감선거에 대한 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모르는 사람에게 악수 청한 적 한번도 없다"

이에 보충질의에 나선 강원철 의원은 "학부모 학생들에게 혼란을 주지 않겠다고 했는데 수능전에는 선거활동을 안하겠다는 말이냐"고 양 교육감의 명확한 답변을 요구했다.

그러자 양 교육감은 "교육행정을 방해하면서 선거운동한 사례가 있으면 말해 달라"응수했는데, 종친회, 체육운동회 참가 활동에 대한 질의에는 "당당히 초청장을 받고 가서 인사를 한 것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에 다시 강원철 의원이 "행사에 참여해 악수를 하게되면 선거법 위반이 아니냐"고 묻자, 양 교육감은 "내가 지인하고 하는 것이지 모르는 사람에게 악수를 청한 것은 한번도 없다. 선거법에 저촉되는 행동은 일체 안한다"고 말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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