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제주방문 취소한 윤석열 향한 "도민무시, 제주자존 무너뜨려"
제주방문 취소한 윤석열 향한 "도민무시, 제주자존 무너뜨려"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3.07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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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제라진제주선대위 "제주도민으로서 분노"
"남은 공식선거운동 기간에라도 제주 방문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제주 선거대책위원회인 제라진제주선대위가 7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공식선거운동 기간 제주를 찾아와 제주도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제주 선거대책위원회인 제라진제주선대위가 7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공식선거운동 기간 제주를 찾아와 제주도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제주방문 일정을 취소하자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

7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후보를 향해 “도민을 무시하고 우롱하며 제주자존을 무너뜨린 책임을 져야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제라진선대위의 이번 비판은 윤 후보가 당초 제주를 방문해 유세를 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취소하고 수도권 유세에 집중한 것에 따른 것이다.

국민의힘 제주도당 등에 따르면 윤 후보는 7일 혹은 8일 제주를 방문, 도민들을 상대로 유세를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일정이 결국 취소됐다.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본 정책본부장은 이에 대해 “수도권 상황이 급박해 제주 방문이 확실치 않다”고 말한 바 있다.

윤 후보가 대선 전에 제주를 찾지 않게 되면 대통령 직선제 이후 공식선거운동 기간 제주를 방문하지 않은 첫 주요정당 대선 후보가 된다.

제라진선대위는 이를 두고 “대선 진영을 떠나 제주도민의로서 도민을 무시하고 우롱하며 제주의 자존마저 무너뜨린 윤 후보에 대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제주도민도 다른지역의 국민과 같이 대통령 후보로부터 똑같이 존중받을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윤 후보에게서 제주의 지도는 지워져 버렸고 제주도민은 안중에도 없음이 드러났다”며 “이처럼 대선이 끝나기도 전에 제주 무시와 제주 홀대를 자인하는 윤 후보에게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나? 윤 후보가 이야기하는 제주 비전을 누가 믿을 수 있겠나”라고 꼬집었다.

위성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은 특히 “매우 개탄스럽다”며 “작고 약한 것이라고 해도 이렇게 무시해도 되는 것인지 울분이 생긴다”고 말했다.

위 의원은 “제주를 이렇게 무시하고 홀대하는 것은 결국 수도권에 표가 많아서 그것을 얻겠다고 이러는 것”이라며 “제주에 7년간 지사로 있으면서 제주를 어렵게 만든 사람이 참모로 있는데 그 참모에 그 후보라는 생각이 든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윤 후보를 향해 “남은 공식선거운동 기간에라도 제주를 찾아 제주도민에게 고개 숙여 사과하라”며 “역대 선거에서도 확인되듯 제주도민의 선택을 받아야 대통령이 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도민을 무시하고 우롱한 윤석열 후보는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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