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6 16:05 (화)
주요 대선 후보들 제주방문 유세 속 윤석열만 방문 취소?
주요 대선 후보들 제주방문 유세 속 윤석열만 방문 취소?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3.07 1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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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심상정 후보 등 모두 두 차례 제주 방문
윤석열만 공식선거운동 기간 중 제주 오지 않아
'제주홀대론' 불거져 ... "공약 등으로 제주 향한 진정성 보였다"
제주를 찾았을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제주를 찾았을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선거운동 기간 주요 정당의 대선 후보 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이 제주를 찾아 표심 공략에 나섰다.

하지만 당초 제주를 방문하기로 했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초 제주 방문 계획을 취소하면서 주요 정당 후보 가운데 공식선거운동 기간 중 유일하게 제주를 찾지 않는 후보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주요 정당 대선후보 중 공식선거운동 기간에 제주를 찾지 않는 첫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제주정가에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제주를 찾을 것이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두 후보 모두 일정이 확실히 정해진 것은 아니었지만 7일 제주를 방문하는 계획으로 일정이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7일 오전 제주를 방문하고 윤 후보의 경우는 7일 혹은 8일 제주를 방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이 퍼져나가면서 한편에서는 제주도내에서 양당 후보의 유세전 빅매치가 벌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이 후보의 방문은 예정대로 이뤄졌다. 이 후보는 7일 오전 10시 제주시 동문시장 앞 탐라문화광장에서 제주도민들을 상대로 유세전에 돌입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기본소득의 시범사업을 제주에서 시작할 것을 공약으로 강조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 나오는 이윤을 활용하면서 이른바 ‘햇빛연금’ 및 ‘바람연금’ 등으로 명명했다.

또 윤석열 후보를 향해서는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는 비판을 내놨다.

이후 이 후보는 연설을 마치자마자 바로 제주국제공항으로 직행, 제주를 떠나 부산으로 향했다. 실질적으로 제주에 머물렀던 시간이 채 2시간이 되지 않지만 제주를 찾기는 했다.

하지만 윤 후보는 당초 제주를 찾을 것이라는 언급이 나왔던 것과는 달리 제주도 일정을 결국 취소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해 “윤 후보가 당초 7일 제주를 찾아 오일장에서 유세를 할 예정이었지만 수도권 상황이 긴박해 제주 방문이 확실치 않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가 제주를 찾았던 것은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달 5일 이었다. 이날 방문에서 제주관련 공약들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후 공식선거운동 기간에 돌입한 후 제주를 찾지 않으면서 한편에서는 ‘제주홀대론’이 불거지고 다른 후보들과 대비되는 모습이 연출되고 말았다.

이 후보의 경우는 공식선거운동 이전인 지난달 13일 제주를 찾아 제주공약을 발표했고, 공식선거운동 기간인 이달 7일 역시 제주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 역시 마찬가지였다. 공식선거운동 이전이었던 지난해 12월 제주를 찾아 유권자들의 표심공략에 나섰다. 아울러 공식선거운동기간이었던 지난 달 27일에도 제주를 찾아 도민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했다.

심 후보는 그 자리에서 제주 제2공항의 백지화와 환경보전기여금의 도입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 여야 양당 후보들을 향해서는 “표만 된다면 무조건 정책을 남발, 포퓰리즘 경쟁을 만들고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윤 후보의 제주 방문이 불투명해지면서 결국 대선 공식선거운동 기간 중 제주를 찾지 않은 주요 정당 후보의 첫 사례로 남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민의힘 제주도당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전국적으로 대선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기 때문에 제주에 찾아오지 못하는 것으로 충분히 이해를 하고 제주도당 차원에서 지금까지 하던데로 최선을 다해 선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후보가 지역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기 한다”면서도 “그렇다고 모든 지역을 다 다닐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선은 유세도 중요하지만 정책이나 공약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며 “(윤 후보가)그런 부분을 통해 충분히 제주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대선에서는 공약이나 정책 등으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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