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고기철 신임 제주경찰청장이 20일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해 "제주4.3의 아픈 역사까지 헤아리고 보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고기철 경찰청장은 양조훈 4.3평화재단 이사장, 4.3희생자유족회 오임종 회장 및 김창범 상임부회장 등과 함께 4.3위령제단에서 참배한 것으로 알려진다.
고 청장은 참배를 마친 뒤 위패봉안실을 방문, 방명록에 "제주4.3의 눈물을 기억합니다. 4.3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며 도민 곁을 지키는 든든하고 따뜻한 경찰이 되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고 청장은 지난 17일 취임식 자리에서 "아동과 여성, 노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신고에 '민감대응시스템'을 가동"하겠다며, 단순 신고로 보일지라도 이면의 위험인자를 살펴 사회적 약자의 안전을 도모할 것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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