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10:07 (금)
제주, 주말 이틀 동안 8명 확진 … 거리두기 격상되나
제주, 주말 이틀 동안 8명 확진 … 거리두기 격상되나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12.13 1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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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4.6명 확진, 거리두기 2단계 기준 근접

113번, 서울 강서구 확진자 가족으로 지난 2일 입도 격리 중 확진
114‧115번, 107번 확진자와 제주 여행하다 격리 중 재검사 결과 확진
제주에서 13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추가로 발생, 도내 누적 확진자 수가 115명으로 늘어났다.
제주에서 13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추가로 발생, 도내 누적 확진자 수가 115명으로 늘어났다.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겨울철 대유행이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에서도 잇따라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3일 오후 12시30분 확진 판정을 받은 111번과 112번 확진자에 이어 오후 3시30분경 113‧114‧115번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하루 동안 5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 수는 115명이 됐다.

제주도는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통보받고 역학조사에 착수한 상태이다.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3명은 모두 기존 확진자 관련 접촉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격리 조치 전 이뤄진 진단검사 때는 음성 판정이 나왔으나, 시설 격리를 진행하던 중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재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 113번 확진자 A씨는 서울 강서구 확진자 B씨의 가족으로, 지난 2일 제주에 입도했었다.

A씨는 입도 다음날인 3일 강서구보건소로부터 B씨의 확진 소식과 함께 접촉자로 통보받고 3일 오후 2시 30분부터 도내 한 시설에서 격리를 시작했다.

A씨는 시설 입소 때 진단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고, 당시에는 코로나19 관련 증상도 없었으나 지난 12일부터 콧물, 인후통 등 증상이 나타나 진단검사를 진행한 결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입원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또 제주 114번 확진자 C씨와 제주 115번 확진자 D씨는 제주 107번 확진자 E씨의 접촉자이다.

C씨와 D씨는 지난 9일 입도, 제주 107번 확진자인 E씨와 함께 여행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지난 10일 E씨가 코로나19에 확진되자, 접촉자로 분류돼 도내 한 격리시설에 나란히 입소했다.

입소 전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와 격리를 진행하고 있었으나, 두 명 모두 지난 12일부터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당일 저녁 검체를 채취, 13일 오후 3시 30분경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C씨는 현재 발열 증상을 보이고 있고, D씨는 발열과 근육통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씨와 D씨는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입원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들 C, D, E씨와 함께 제주 여행에 나섰던 나머지 일행 1명은 음성 판정을 받고 현재 도내 한 시설에서 격리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 3명은 모두 도 방역당국의 모니터링 하에 시설 격리를 진행하던 중에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여서 별다른 동선과 접촉자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날 5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2월 들어서만 34명이 늘어났다.

특히 최근 일주일(12월 7~13일, 32명)간 일 평균 신규 환자 수는 4.6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준에 근접하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제주도는 이번 주말 동안 도내·외 확산 추세를 면밀히 분석해 현행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와 추가 대책을 발표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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