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제주협의회 “유통상황 회복되지 않아 고심”
5월 23일부터 수매…제주시 동부지역은 6월초
5월 23일부터 수매…제주시 동부지역은 6월초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올해산 마늘 수매단가는 kg당 2000원으로 결정됐다.
마늘제주협의회는 지난 15일 농협 지역본부 회의실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올해산 마을 수매단가를 이처럼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의회는 최근 마늘 유통 상황이 회복되지 않아 고심 끝에 이런 수매단가를 책정했다고 강조했다.
올해산 마늘 생산량은 평년에 비해 5만2000톤 가량 과잉 생산이 전망된다. 정부가 수급조절을 하고 있음에도 산지 밭떼기 거래는 평당 8000원 수준이며, 깐마늘 시세도 kg 기준으로 4000원에 머물고 있다. 협의회가 제시한 올해산 마늘 수급단가는 이런 유통상황이 영향을 미쳤다.
협의회는 아울러 전년 마늘 손실로, 그동안 적립한 채소수급사업 적립금을 대부분 소진하면서 올해에 적자가 다시 발생, 조합 경영 여건을 감안해서 수매가격이 결정됐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편 올해산 마늘 농협 수매는 오는 23일부터 시작된다. 한경 등 서부지역 수매를 먼저 진행하고, 6월초에 제주시 동부지역으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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