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산 제주마늘 농협 수매가 2000원 결정은 농민 우롱”
“올해산 제주마늘 농협 수매가 2000원 결정은 농민 우롱”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0.05.18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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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마늘생산자협·전농·전여농 등 18일 기자회견
조합장 사과·수매가 일방 결정 원천 무효 등 주장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지역 농민들이 농협의 올해산 제주마늘 수매가를 1kg당 2000원으로 결정한데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제주마늘생산자협회,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 등은 18일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협의) 올해산 마늘 수매가 2000원 결정은 농민 우롱"이라고 힐난했다.

마늘 수매가 2000원은 2014년 1750원이후 최저치이며 2018년과 2019년 3000원의 2/3 수준이다.

올해산 정부 수매가가 1kg당 1등급이 2300원이고 2등급이 2100원으로, 농협 수매가가 정부 수매가보다 낮은 셈이다.

제주마늘생산자협회,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 관계자들이 18일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앞에서 농협의 올해산 마늘 수매가(1kg당 2000원) 결정을 규탄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제주마늘생산자협회,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 관계자들이 18일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앞에서 농협의 올해산 마늘 수매가(1kg당 2000원) 결정을 규탄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이들은 회견에서 "농민들이 마늘생산자협회를 만들어 산지폐기 등 가격 보장을 위해 자주적 노력을 해왔음에도 주산지 농협 조합장들이 일방적으로 가격 결정을 감행한 것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는 제주마늘협의회 농협 조합장들에게 조합원과 농민들에 대한 사과를 요구한다"며 "일방적으로 결정한 수매가도 원천 무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결정에 대해 "제주마늘협의회 농협 조합장들이 전국의 5대 거대 상인들에게 납품하기 위해 구걸하다시피 낮은 가격으로 결정한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면역력이 높은 과일과 채소류, 양념류들이 가격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일말의 희망을 걸었던 우리 농민들에게 비수를 꽂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도 했다.

이들은 이에 따라 "'농민 우롱' 가격을 결정한 제주마늘협의회 농협조합장들은 사과하라"며 농민의 의견을 묵살, 날치기 결정을 원천 무효하고 생산비 가격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은 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라"며 "원희룡 제주도정도 제주 마늘산업을 위한 자구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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