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범행장소 주변 탐문수사...'물건 옮겨달라' 유인해 범행
[속보]지난달 29일 밤 발생한 택시강도 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경찰서는 3일 택시기사를 흉기로 찌르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로 박모씨(31)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7시께 제주시 화북동에서 신모씨(65)가 운행하는 개인택시를 타고 한림읍 소재 A농장 관리사에 도착한 뒤, "안에 있는 물건을 같이 옮겨 달라"며 신씨를 유인해 각목으로 머리를 때리고 흉기로 목 부위를 찌른 뒤 현금 11만8000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범행 뒤 신씨가 숨진 것으로 알고 택시 트렁크에 싣고, 제주시 삼도동 소재 모 성당 인근 주차장에 주차하고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범행 장소가 인적이 드문 곳으로써 지리를 잘 알고 있는 자의 범행으로 판단, 한림읍 지역 농장주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인 끝에 박씨를 검거했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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