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성 3일 오전 제주동부서 자진 방문
‘문제의 글’ 작성 회사 내부 메신저에 게시
경찰, 고의성 확인되면 업무방해 혐의 입건
‘문제의 글’ 작성 회사 내부 메신저에 게시
경찰, 고의성 확인되면 업무방해 혐의 입건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 가짜 뉴스 유포와 관련 30대 직장인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3일 제주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제주대학교병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이송됐다'는 내용을 작성했다고 주장하는 A(35)씨가 이날 오전 제주동부경찰서를 방문,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해당 글은 지난 2일 오후부터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유포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 글의 내용이 가짜 뉴스로 확인되면서 사법당국에 수사를 의뢰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경찰 내사 단계에서 직접 방문한 A씨는 해당 글을 작성해 자신이 다니는 회사 내부 메신저에 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최초 작성자가 맞고 고의로 게시한 것이 확인되면 제주대학교병원에 대한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제주 관광을 한 뒤 귀국, 지난 1월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중국인 여성 B씨의 제주 이동 동선 확인 작업도 하고 있다.
경찰의 폐쇄회로(CC)TV 수사 협조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 제주도 보건당국과 협의 중이며, B씨의 신용카드 사용 사실이 확인될 경우 금융 당국 등과 협조해 사용 내역을 파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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