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학 “제2공항 특위, 노골적 반대 의원들이 상당수”
김경학 “제2공항 특위, 노골적 반대 의원들이 상당수”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9.11.2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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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도의회 기자실 방문 “책임 있는 분들 지혜와 결단 촉구”
제주도의회 김경학 의회운영위원장이 21일 오전 도의회 기자실을 방문, 제2공항 특위 구성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도의회 김경학 의회운영위원장이 21일 오전 도의회 기자실을 방문, 제2공항 특위 구성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의회 김경학 의회운영위원장이 ‘제2공항 갈등 해소 특위’ 구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김 위원장은 21일 오전 9시 도의회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특위와 관련한 아전인수식 해석과 책임있는 위치에 있는 분들의 무책임한 발언과 행동 등으로 특위의 자율성과 중립성, 정당성과 수용성에 대한 심각한 우려는 물론 갈등과 혼란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15일 이경용 의원과 18일 안창남 의원이 특위 구성 과정과 위원 추천에 대한 비판과 지적이 있었고, 급기야 김장영 교육의원이 ‘들러리가 될 것이 뻔하다’면서 특위 위원직 사퇴에 이르게 됐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위 구성과 관련한 성찰과 대안에 대한 고민을 고사하고 고심에 찬 동료 의원들의 결단을 폄훼하고 아무 문제 없다는 식의 발언들은 특위 역할과 책임을 기대하는 도민들을 절망하게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그는 “도민들은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 특위’가 원안에서 ‘공론화 지원’, ‘숙의형 공론화’ 등 용어를 삭제, 공론화 특위 반대 청원 등의 의견을 수용하면서 특위의 자율성을 담보하고 갈등 해소를 위한 의회의 실천 노력을 기대했을 것”이라면서 “그러한 역할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객관성‧중립성 확보가 생명”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그는 “지난 며칠간의 갈등과 혼란에 대한 책임을 뒤로 하고 조속히 정당성과 수용성 확보를 위한 책임있는 분들의 지혜와 결단을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입장문 발표 직후 이어진 질의 응답 순서에서 ‘책임 있는 분들의 지혜와 결단을 촉구한다’는 게 특위 위원들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거냐는 질문이 나오자 그는 “책임 있는 분들이 판단할 것으로 본다”면서 “가장 중요한게 수용성인데 양측이 받아들일 수 있어야 지금까지 나온 지적에 대해 변화된 모습이 필요한 것 아니냐”고 반문햇다.

또 그는 김장영 교육의원의 특위 위원직 사퇴와 관련, 김태석 의장이 상임위원장으로부터 추천을 받았고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해명한 데 대해서도 “일부 잘못을 인정하기는 했다”면서 “법령에 명문화돼 있지는 않지만 ‘상임위 추천’이라는 관례가 지켜져왔고, 그 관례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깨져버렸으면 제자리로 돌리면 될 거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의도했다고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관례를 저버리면서까지 특위를 구성해야 할 이유를 알지 못한다. 특위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이 오해와 억측을 잠재울 수 있다고 본다”고 거듭 특위 구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그는 “구체적으로 특위 위원 몇 명을 존중하지 않는 게 아니라 대표적으로 제2공항에 반대 입장을 노골화했던 분들이 상당수인 반면 (제2공항에 대해) 긍정적으로 말했던 사람들이 포함된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그렇게 특위가 구성되기까지 과정에서 관례가 상당 부분 훼손됐다”는 논리를 폈다.

특위가 민주당 소속 의원들로만 구성된 부분도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 나오자 그는 “그런 지적도 있지만 민주당 당원으로서 말씀드리기가 곤란하다”는 말로 답변을 피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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