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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대주주 사유화 시도 JIBS 경영진 규탄”
“방송 대주주 사유화 시도 JIBS 경영진 규탄”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08.26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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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언노협 26일 성명 “사주로부터 언론 독립 투쟁”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지역언론노동조합협의회(의장 이인 제주CBS 보도제작국 부장, 이하 제주언노협)가 JIBS제주방송의 지난 3월 30일 자사 대주주 소유 업체 개장식 관련 기사 보도와 관련 경영진을 규탄했다.

제주언노협은 26일 성명을 내고 “JIBS제주방송에서 벌어진 방송 사유화 시도를 규탄한다”며 “사주로부터 언론독립을 위해 투쟁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언노협은 “JIBS가 지난 3월 대주주 사업체 개장 소식을 메인뉴스인 저녁 8시 종합뉴스에서 2분짜리 리포트로 내보냈다”며 “지상파로서의 존재 가치가 무너진, 말 그대로 방송 전파가 대주주의 사유재산으로 전락한 순간”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급기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가 지난 7일 관계자 징계를 건의하는 사태에 이르렀다”고 부연했다.

또 “이후 JIBS 경영진과 대주주의 행태도 낯 뜨거움의 연속”이라며 “일선 기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간부들, 꼬리 자르기로 사태를 봉합 하려는 경영진, JIBS노조의 수차례 성명에도 침묵하는 대주주의 행태에 JIBS 구성원들이 좌절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30일 JIBS '8뉴스'에서 보도된 "화창한 주말 나들이객 북적" 방송 화면 갈무리. © 미디어제주
지난 3월 30일 JIBS '8뉴스'에서 보도된 "화창한 주말 나들이객 북적" 방송 화면 갈무리. © 미디어제주

제주언노협은 이에 따라 “JIBS 대주주인 신언식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JIBS노조의 투쟁을 적극 지지한다”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JIBS 경영진은 방송 사유화 사태의 엄중함을 인식, 실질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며 “그래야만 대주주가 아닌 ‘도민을 위한’ JIBS로 거듭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 “제주언노협은 사주로부터의 언론 독립, 자본으로부터의 언론 독립을 제1 가치로 정해 언론 사유화 저지 투쟁을 강력하게 전개하겠다”며 “제주언노협의 투쟁은 이제 시작됐음을 천명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지난 7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JIBS 8뉴스의 ‘화창한 주말 나들이객 북적’ 리포트에 법정제재인 관계자 징계와 경고를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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