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1일 현재 피해액 조사결과 1027억9200만원 집계
[9월21일 현재 기사 수정] 제11호 태풍 '나리'로 인한 제주지역 피해액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1일 오전1시 현재 태풍 '나리' 피해상황을 집계한 결과 공공시설과 사유시설 등 모두 1027억92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하지만, 이같은 집계는 농작물 등에 대한 정확한 피해실태 조사와 상가와 주택에 따른 피해신고 접수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최종 피해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유형별로는 공공시설이 1876건에 881억5500만원, 사유시설이 146억3700만원 등이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어제(18일) 오후 6시까지 집계된 것은 200여억원이었으나 추가적으로 조사할 때마다 피해액이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고 있다"며 "아직 조사가 덜된 점을 감안하면 최종 피해규모는 1000억원을 웃돌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제주도는 앞으로 9월28일까지 피해상황 신고접수 및 현장확인을 한 후 10월1일부터 2일까지 합동조사를 벌여 10월 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보고하기로 했다. 이 경우 10월 중순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피해복구계획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디어제주>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