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단 촉구 결의안 운명은?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단 촉구 결의안 운명은?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9.02.2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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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결의안 공식 발의 의안 접수, 찬성 서명 의원 18명으로 줄어
일부 민주당 의원들 이탈 추정 … 행정사무조사 부결 후폭풍 재연 우려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 절차를 중단해줄 것을 촉구하기 위한 '제2공항에 대한 갈등 해결 방안 마련 촉구 결의안'이 정식 발의됐지만 일부 도의회 의원들이 찬성 입장을 철회, 본회의 통과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사진은 지난 19일 열린 제36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 절차를 중단해줄 것을 촉구하기 위한 '제2공항에 대한 갈등 해결 방안 마련 촉구 결의안'이 정식 발의됐지만 일부 도의회 의원들이 찬성 입장을 철회, 본회의 통과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사진은 지난 19일 열린 제36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정부와 국토교통부에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 절차를 중단해줄 것을 촉구하는 제주도의회 차원의 결의안이 정식 발의됐다.

하지만 당초 결의안에 찬성 서명을 했던 일부 의원들이 찬성 입장을 철회, 상임위에서 결의안이 통과되더라도 본회의에서 최종적으로 결의안 채택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제주도의회 홈페이지 ‘의안 정보’를 보면 지난 22일 의안으로 접수된 ‘제2공항에 대한 갈등해결 방안 마련 촉구 결의안’이 올라와 있다.

하지만 결의안에 찬성 의사를 밝힌 의원은 18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서명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진 30명 중 12명이 입장을 바꾼 셈이다.

찬성자 서명 명부를 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15명, 바른미래당 1명, 정의당 1명, 무소속 1명 등이다.

애초 서명에 참여했던 의원들이 누구였는지 정확히 확인되지는 않고 있지만, 민주당 소속 의원들 중 상당수가 서명을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도의회 의원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지난해 신화역사공원 오수 역류 사태로 촉발된 도내 대규모 개발 사업장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요구 건이 본회의에서 부결된 직후 도민사회에서 호된 비판에 시달렸던 상황이 재연될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이상봉 의원은 <미디어제주>와 전화 통화에서 “결의안 내용을 보면 제2공항 찬성·반대 여부를 떠나 각종 문제와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로 기본계획 수립 절차가 강행되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는 부분을 해소하고자 하는 취지”라면서 “도민 여론을 받들어야 할 의원들이 이 정도 내용의 결의안도 내지 못하면서 어떻게 도민 여론을 대변할 수 있다는 거냐”고 한탄했다.

다만 그는 “지금으로서는 결의안에 찬성 서명을 하지 않은 의원들에게도 본회의에서 찬성 표를 던져줄 것을 당부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도의회가 민의를 받드는 마지막 보루로서의 역할을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정민구 의원이 발의한 이번 결의안은 25일 오후 또는 26일 소관 상임위인 환경도시위 심의를 거쳐 27일 열리는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다음은 결의안 찬성 서명 명부에 포함된 의원들의 명단.

△더불어민주당=강민숙 강성민 강성의 강철남 고현수 김경미 김용범 박원철 송창권 양영식 이상봉 이승아 좌남수 현길호 홍명환(이상 가나다순)
△바른미래당=한영진
△정의당=고은실
△무소속=허창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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