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억 들여 옛 중앙병원 매입‧95억 리모델링 ‘일단 스톱’
150억 들여 옛 중앙병원 매입‧95억 리모델링 ‘일단 스톱’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10.3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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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 30일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심사서 보류
제주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부지 매입‧노인복지지원센터 신축도
이호동주민센터는 신축 부지 중간 사유지 매입부터 한 뒤 재심사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30일 속개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365회 임시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강성균) 제3차 회의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심의에서는 의원들이 문제를 지적한 사안들이 대부분 심사 보류됐다.

여기에는 취득대상 추정 가액이 약 88억원임에도 책정된 매입비가 150억원으로 논란이 된 지역혁신 창업 클러스터 조성 건물 및 토지 매입 건도 포함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회의 전경. [제주도의회 제공]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회의 전경. [제주도의회 제공]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는 이날 총 16건의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심의를 벌여 4건을 심사 보류하고 나머지 12건은 원안 통과시켰다.

심사보류된 안건은 ▲제주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부지 매입 및 신축(2018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지역혁신 창업 클러스터 조성 건물 및 부지 매입 ▲노인복지지원센터 신축 ▲이호동주민센터 부지 매입·신축 및 멸실(이상 2019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이다.

보류된 안건들은 모두 이날 의원들에 의해 문제가 지적된 것들이다.

지도 상 분홍 색 네모 표시가 '제주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부지'이고 붉은 색 원 안이 노인복지지원센터 신축 계획 부지. [다음 지도]
지도 상 분홍 색 네모 표시가 '제주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부지'이고 붉은 색 원 안이 노인복지지원센터 신축 계획 부지. [다음 지도]

우선 국비 99억원을 포함, 총 290억원이 투입되는 제주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의 경우 센터 내 길이 50m의 10개 레인 규모의 수영장으로 인한 물 사용 문제가 지적됐다.

또 복합혁신센터가 계획된 위치가 서귀포시 서홍동으로 도로 맞은 편에 노인복지지원센터 신축이 예정돼 2개 센터를 같은 건물에, 혹은 같은 부지 내에 지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150억원을 들여 제주시 일도2동 소재 옛 중앙병원을 매입하고 리모델링비 95억원, 장비 구입 5억원 등이 투입되는 지역혁신 창업 클러스터 조성 건물 및 부지 매입은 이날 심의 회의가 시작하자마자 질타가 쏟아진 안건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가 250억원을 투입해 지역혁신 창업 클러스터 조성을 하겠다고 계획 중인 옛 중앙병원 건물.
제주특별자치도가 250억원을 투입해 지역혁신 창업 클러스터 조성을 하겠다고 계획 중인 옛 중앙병원 건물.

강철남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연동을)은 집행부(제주특별자치도)를 상대로 "관리계획상에는 (취득대상) 토지가가 30억5900만원, 건물이 57억6000만원인데 토지 및 건물 매입 사업비가 150억원"이라며 "차이가 크다. 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느냐"고 따졌다.

김황국 의원(자유한국당, 제주시 용담1‧2동)은 "제출된 자료에 건물 추정가가 57억원 가량인데 리모델링비가 95억원"이라며 "새로 뜯고 짓는게 낫지 않느냐"고 추궁했다.

이호동주민센터 부지 매입·신축 및 멸실 건은 추가 매입해야 하는 토지 중간에 개인 사유지를 매입할 수 있는지가 문제가 됐다.

사진 굵은 검은 색 테두리 내 빗금 친 곳이 이호동주민센터 신축 부지고 붉은 색 네모가 제주도의회에서 우선 매입을 요구한 사유지.
사진 굵은 검은 색 테두리 내 빗금 친 곳이 이호동주민센터 신축 부지고 붉은 색 네모가 제주도의회에서 우선 매입을 요구한 사유지.

행정자치위는 이에 따라 복합혁신센터 부지 내에 노인복지지원센터가 같이 지어지는 방안을 요구하며 심사보류했다.

복합혁신센터 부지의 건폐율이 60%지만 현재 계획으로는 20%만 사용 중이어서 나머지 부분에 노인복지지원센터를 지을 수 있도록 하라는 주문이다.

지역혁신 창업 클러스터는 리모델링비가 95억원으로 전체 사업비 250억원의 38%를 차지하기 때문에 차라리 신축하는 방향에서 장기 검토가 요구됐다.

이호동주민센터는 사업 부지 중간에 위치한 사유지를 매입한 뒤 다시 심의하기로 했다.

이번에 심사보류된 안건 이외에 원안 통과된 안건은 ▲한림읍 행정복지센터 청사 건축물 멸실 및 신축 ▲대정읍 주민자치센터 멸실 및 대정읍 청사 증축 ▲사회복지 다목적 종합서비스센터 매입 및 리모델링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 확충 ▲대형 어업지도선 대체 건조 ▲제주소방서 아라119센터 신축 ▲중문119센터 이전 부지 매입 및 신축 ▲안덕 실내수영장 신축 ▲서귀포시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개선사업 부지 매입 ▲군산 탐방로 조성 부지 매입 ▲정방동 공영주차장 증축 ▲중문보건지소 이전 신축 및 옛 청사 멸실 등 12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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