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제주-완도 해저터널 추진 공식건의
제주-완도 해저터널 추진 공식건의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7.09.05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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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5일 전남과 대정부 공동건의문 채택
총 25조원 소요예산 확보 및 기술력 등이 과제
제주와 전남 완도를 잇는 해저터널을 건설하기 위해 전라남도와 제주도가 5일 공동건의문을 채택한다.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박준영 전라남도지사는 5일 오후 5시 제주도청 2층 회의실에서 제주-완도간 해저터널 공사에 대해 논의하고, 21세기 새로운 연륙교통수단 확보를 위한 해저터널 추진 대정부 공동건의문을 채택한다.

공동건의문 채택에는 전라남도에서 박 지사를 비롯해 건설재난관리국장, 도로교통과장 등이 참석하며, 제주에서는 김 지사와 고충홍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부의장, 허진영 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김 지사와 박 지사는 이날 정부가 이 사업을 장기적 국가발전계획으로 채택해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한나라당과 범여권 대선 후보에게도 이를 대선공약으로 추진해 줄 것을 건의하기로 했다.

현재 두 단체장이 구상하고 있는 해저터널은 완도 보길도∼추자도∼제주의 바다 밑 80km를 연결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이 터널이 완공되면 배로 3시간 반 정도 걸리던 이동 시간이 1시간대로 단축된다.

제주에서는 고충홍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부의장이 도정질문 등을 통해 해저터널의 타당성조사를 위한 연구용역을 정부차원에서 실시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터널 건설 예상 공사비 25조원과 바다 밑을 파고 터널을 만드는 기술력 확보가 과제여서, 이 사업의 타당성 조사 과정에서 '현실화'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제주와 육지간 연륙교통수단이 대부분 항공교통에 의존함에 따라 물류비용이 과다하고 기상 악화시 대처능력의 한계로 새로운 연륙교통 수단이 필요해 이러한 공동건의문을 채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주도의 한 관계자는 "제주는 기상이변과 항공교통로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로 빈번한 결항과 관광경쟁력 저하를 초래하는 현실에 놓여있는 실정으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21세기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변화하는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터널 건설에 따른 대정부 공동건의문을 채택해 국가기간교통망 확충계획에 반영해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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