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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림 “원희룡, 4년 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공회전만”
문대림 “원희룡, 4년 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공회전만”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5.09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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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자본을 위한 ‘더 큰 제주’ 아닌 도민 위한 ‘더 큰 제주’ 약속
부동산회사 부회장 직책 논란에 “인허가 과정 개입한 일 없다” 해명
문대림 민주당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가 9일 도당 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 필승 결의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문대림 민주당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가 9일 도당 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 필승 결의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가 무소속 원희룡 예비후보를 겨냥, “실질적으로 이뤄놓은 게 아무것도 없이 4년간 공회전만 했다고 생각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문대림 예비후보는 9일 오후 민주당 도당 당사에서 열린 정권교체 1주년 기념 및 민주당 도당 지방선거 필승 결의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은 발언으로 ‘원 도정 심판론’을 꺼내들었다.

그는 우선 “집권여당의 도지사 후보라는 막중한 각오로 이번 지방선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돌이켜보면 우리 민주당이 집권했을 때 제주도에 획기적이고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던 것을 부인할 수 없다”면서 김대중 정부에서 4.3의 문제를 양지로 끌어올렸으며 노무현 정부 시절 제주를 세계 평화의 섬으로 선포한 일 등을 상기시켰다.

또 그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 9년 동안 모든 게 멈췄다. 4.3 해결도 멈췄고 평화의 섬도 멈췄다. 잃어버린 시간이었다”면서 “이제 그 시간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원희룡 도정 4년에 대해 “모든 정책 결정을 ‘선결정 후논의’라는 방식을 택함으로써 도민들을 철저하게 객체화함으로써 수요자 중심이 아닌 공급자 중심 일방통행으로 사회 갈등을 유발했다”면서 “그래서 실질적으로 이뤄놓은 게 아무 것도 없이 4년간 공회전만 했다고 생각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소통하지 못하고 공감하지 못하는 그런 도지사를 이제 심판해야 한다”면서 “그렇다고 제주의 이익을 위해 정부와 교감하고 소통했느냐. 제가 보기에는 매우 부족하다. 스스로 고립을 택하는 그런 정치의 길만 걸어왔다고 본다”고 원 도정 4년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그는 “제주의 고립은 결국 손해고 미래 발전의 걸림돌”이라면서 “그 분은 자신의 정치를 위해 제주를 필요로 할지 모르지만, 제주가 필요로 하는 정치인은 아니라고 본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이같은 원 도정과 선을 긋기 위해 “저는 도민과 소통, 공감하겠다. 제주의 이익을 위해 문재인 정부와 강력히 연대, 평화의 섬 제주를 완성하겠다”면서 “4.3의 완전한 해결이라는 과제도 여기 계신 도의원 후보들과 함께 당선돼 풀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그는 “제주가 가진 엄청난 내생적 자원을 활용해 대기업, 대자본에 이익이 돌아가는 ‘더 큰 제주’가 아니라 도민을 위한 ‘더 좋은 제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분에서 그는 “전임 도정이 ‘더 큰 제주’를 외쳤는데 누구를 위한 ‘더 큰 제주’였느냐. 대기업과 자본을 위한 제주였다고 본다”면서 “저는 도민을 위한 제주를 위해 이웃같은, 친구같은, 머슴같은 도지사가 되겠다”는 다짐을 피력했다.

한편 그는 전날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측이 제기한 자신의 부동산개발회사 부회장 직함에 대한 논란에 대해 “한 마디로 음해다”라고 관련 의혹을 일축했다.

그는 “2013년 국회의원선거에서 떨어져 잠시 모든 공직에서 떠나있을 때 알고 있는 지인 중 유통전문가로부터 제주에 쇼핑아울렜을 추진하기 위해 지역상생 방안에 대해 도움을 달라는 요구가 있어서 공식 취업하는 형태로 취업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쇼핑아울렛 사업이 부지 입지에 대한 논란이 일면서 시간이 길어져 그 과정에 제 역할이 없을 것으로 판단해 6개월 정도 있다가 그만 둔 일”이라면서 “그 과정에서 인허가 과정에 개입한 일은 전혀 없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김우남 예비후보와의 갈등에 대해서도 그는

“모든 것을 열어놓고 다각적으로 접촉하고 있다. 조심스럽게 도민들이 걱정하는 부분 해소될 것이라는 희망을 안고 있다”면서도 “예민한 부분들이 있어서 추후에 밝히도록 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다만 그는 직접 김 후보를 대면해서 만난 일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면은 하지 못했다”고 답변, 김 후보측과 갈등을 푸는 데 아직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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