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원희룡 “1만명 정규직 중 2500명 공무원으로 채용” 약속
원희룡 “1만명 정규직 중 2500명 공무원으로 채용” 약속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5.02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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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틀 청년 일자리‧주택정책 공약으로 대학생‧청년층 표심 공략
“교육‧안전‧환경 등 분야 증원 필요” … 개방형 채용 증원 구상도
원희룡 예비후보가 2일 오후 제주대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청년 일자리 정책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원희룡 예비후보가 2일 오후 제주대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청년 일자리 정책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무소속)가 연일 제주 지역 청년들의 표심을 공략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원 예비후보는 지난 1일 첫 정책공약으로 청년 일자리 1만개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데 이어 2일에는 대학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청년들의 일자리와 주택 문제에 대한 고민을 듣고 자신의 정책 구상을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 2시부터 제주대 정문 앞 모 커피숍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는 당초 예정시간 30~40분을 훌쩍 넘겨 한 시간이 넘도록 많은 대화가 오고갔다.

이 자리에서 원 지사는 우선 전날 발표한 1만개의 청년 일자리 가운데 2500명을 공무원으로 채용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에 대해 “민간 기업에서 좋은 일자리가 나오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공공 부문에서 먼저 하자는 것”이라면서 교육, 안전, 환경, 이런 부분들의 공무원 증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현재 정보화담당관에 IT기업 출신을 개방형으로 채용, 운영하고 있는 사례를 들어 “기존 공무원들이 소프트웨어 기술을 배워서 공무원이 되겠느냐. 이를 외부에서 개방직으로 채용, 전문가가 와서 행정을 혁신하기도 해야 한다”면서 “공무원을 시험을 통해서만 뽑기만 하는 게 아니라 개방직으로 경력자를 뽑아도 된다”고 역설했다.

공무원 시험만 준비하다가 일선에 배치된 공무원들의 민원인 응대 요령이 서툴 수밖에 없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사회에서 10년 가량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분명히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행정의 공공 혁신과도 맞물려 있는 부분”이라면서 “이같은 구상이 선순환될 수 있다는 역할을 제시한 것이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아이디어나 비판, 제안이 있으면 받아들여 젊은이들이 미래에 갖춰야 될 비전까지도 감안해서 넣으려고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원희룡 예비후보가 청년 일자리 1만개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데 이어 세부적인 청년 일자리 정책 공약을 발표하는 등 연이틀 청년, 대학생들의 표심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원희룡 예비후보가 청년 일자리 1만개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데 이어 세부적인 청년 일자리 정책 공약을 발표하는 등 연이틀 청년, 대학생들의 표심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또 그는 청년들의 주거문제 해결방안에 대해서는 “시세의 60% 정도로 임대료가 싼 행복주택 등 공공임대주택을 2025년까지 2만호를 지어 보급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그 전에 시급한 부분에 대해서는 미분양 아파트 등 기존 주택을 학생들에게 임대주택으로 제공하거나 공공형 기숙사로 제공하는 방안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민간기업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방안으로 최소한의 요건만 갖춘 경우 일단 취업시킨 후에 2년간 강도 높은 실전 훈련을 받는 동안 급여를 지원해주는 ‘청년뱅크’ 제도에 대한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제주에 있는 대학생들이 괜찮은 곳에 취업하려면 인턴 경력을 요구한다”면서 “이들을 위해 질 좋은 인턴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선취업‧후교육센터’를 통해 훈련기간 동안 급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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