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천주교 신자들, '군사기지 반대서명' 반발
천주교 신자들, '군사기지 반대서명' 반발
  • 유태복 시민기자
  • 승인 2007.08.16 03:03
  • 댓글 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주교 제주교구(교구장 강우일 베드로)은 레지오 월례회의를 통하여 서귀포시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제주해군기지 설치에 대하여 레지오 단원들에게 ‘해군기지 철회서명운동에 적극 참여’ 하라고 지령을 내려 신자들이 반발과 갈등 겪고 있다.

제주도내 천주교 레지오 단원들은 교구장의 시지내용에 대하여 "성모님의 군대는 군대이고, 나라의 군대는 군대가 아니냐?"고 하는 단원도 있고, 또 한 신자는 "교회의 영성적인 지도자가 영성적인 것에는 지시는 당연하지만, 해군기지에 대하여 찬성이나 반대하는 것 까지는 있을 수 있으나, 국책사업을 단원들에게까지 참여토록 강요하는 것은 너무 하는 것이 아니냐?" 하는 교우도 있고, "성직자가 나라 일에 너무 간섭한다" 면서 "차라리 성직자의 옷을 벗고 정치하러 가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신자들도 있고, "일부 신부가 교구장의 이름을 빌어 내린 지시가 아닌가?"하는 신자도 있고, "성당내에서 정치적인 말은 삼가 합시다. 그냥 우리 할 일만 합시다"라는 신자도 있었다.

그리고 모 교우가 모 성당 까페에 해군기지에 대한 찬성의 글을 올린 것을 삭제해 버리는가 하면, 천주교제주교구평화의섬특별위원회에서 반대하는 유인물들을 각 성당에 보내어 주보에 끼워 신자들에게 배포하여 해군기지에 찬성할 마음을 흐리게 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천주교 신자들 내에서도 해군기지에 찬성과 반대의 목소리가 드높아 가고 있어 신자들 간에도 갈등이 심화될 조짐이 보이고 있어 해군기지를 둘러싼 종교인들이 갈등이 양분화 되어 제2의 '이재수의 난'이 다시 일어날까 두려워하는 신자도 있다.

일명 성모님의 군대라고 칭하는 ‘레지오 마리애’ 조직은 천주교제주교구내 1개 레지아 밑에 3개 꼬미시움과, 그 하부에 31개 꾸리아가 있으며, 그 하부에 486개 쁘레시디움(도내 24여개의 성당 내)으로 구성되어 단원수가 4,317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270,186명(2006.8.기준)의 단원이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교우자신의 영성생활과 전교활동 및 사회봉사활동 등에 성직자의 영적 지도아래 단장의 명령에 의해 조직적으로 활동하여 지역사회발전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단체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3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백록담 2007-08-18 02:00:32
성직자들이 찬성 또는 반대하는 성명서나 말은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개인의 의사를 무시하고 레지오조직을 이용하여 "해군기지철회서명운동 적극 참여"하라고 지시하는 성직자들을 따라야만 하는 근거는 교본 어디에 있나요? 이런 지시가 1004자매님과 저를 두파로 나누어 버린 결과가 아닌가요? 군지기 설치도 하나의 작전인데 공개투표하며 설치하는 나라가 어디 있나요.우린 국가 안에서 살고 있습니다.

풋~ 2007-08-17 15:14:18
그리스도 역사이래 언린양들을 도살장으로 끌고가는 목자를 봤냐구요? 너무 많아서 셀 수도 없지만 몇개만 생각나는대로 적어보면 말이죠. 히틀러의 유대인 학살때 교황청이 왜 침묵을 지켰나요? 갈릴레오와 안중근 의사의 성사권 박탈은 누가 한 짓이죠? 십자가를 버리고 총을 든 신부님들은? .... 주님은 정치꾼에 의해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신부님들이 정치꾼처럼 굴면 안되죠. 해군기지 찬성하는 도민들도 어린 양이거든요

hncs1004 2007-08-17 13:02:38
레지오회합 내용은 비밀로되있는데 레지오문서를 어찌하여 유포시키는지(백록담님!전꾸리아단장이셨죠!혹시 간첩아님니까?예수님을 팔아넘긴 유다같이... 그리고 사제단에서 공동식별로 결정한 일에대해서는 모든 신자들이 따라줘야 한다고생각 됩니다 그리스도 역사이래 어느 목자가 어린양 들를 도살장으로 끌고가는 목자보셨나요? 제2의 이재수난 어쩌구저쩌구 교우들간에 충동질 하지마시고요 지금까지돌봐주신 주님찬미 합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