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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승양 실종 40일간의 수사 과정
양지승양 실종 40일간의 수사 과정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7.04.25 0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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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6일 학원에 다녀오던 양지승양(9)이 실종돼 경찰과 119구조대가 수사에 나선지 40일. 지승양이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간절히 바라던 도민들의 소망이 무색하게 지난 24일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

지승양의 실종부터 발견까지 경찰의 수사 내용을 되짚어 본다.

지난달 16일 오후 5시께 서귀포시 서홍동에 사는 지승양이 집에 들어오지 않아 아버지 양씨(43)가 이날 오후 8시께 경찰에 실종신고를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실종 이틀째부터 경찰과 공무원 등은 지승양을 찾기 위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펼쳤다. 18일 경찰은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총력수사에 나섰다.

이후 연인원 3만여명이 동원돼 지승양의 집 주변과 놀이터, 인근 하천 등지를 샅샅이 수색했지만 지승양의 행방을 찾는데 실패했다.

또 지승양 실종과 관련한 수십건의 제보가 접수됐지만, 이마저도 모두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조사돼 사건은 난항을 거듭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신고포상금을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올리고 1계급 특진 포상까지 내걸었다.

이어 지난 9일에는 지승양 신상이 전국에 동시 공개됐다. 경찰은 지승양을 찾기 위한 신상 정보를 전국 고속도로나 국도, 지하철 전광판과 교통방송, 휴대전화 등을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실종 한달째를 맞은 지난 16일 서귀포경찰서 수사대책본부는 수사브리핑을 발표했지만, 별다른 진척을 거두지 못하면서 가족과 주위를 더욱 애타게 했다.

그리고 지난 24일 오후 5시30분께 지승양 집에서 직선거리로 100m 떨어진 과수원에서 지승양의 사체가 발견됐다. 경찰은 40대 유력한 용의자로부터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사건경위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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