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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당일 성추행 후 목 졸라 살해"
"실종 당일 성추행 후 목 졸라 살해"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7.04.25 0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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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탄로날까 두려워 살해'...범행 일체 자백
경찰, 송모씨에 살해 및 약취유인 등의 혐의로 영장

[기사보강= 25일 오전 8시 30분]지난달 16일 실종된 후 끝내 숨진 채 발견된 양지승 어린이의 살인 유력 용의자로 경찰에 수사를 받던 송모씨(49.서귀포시)가 범행일체를 자백했다.

서귀포경찰서는 25일 송씨를 살인 및 추행간음목적 약취유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범행 당일(3월 16일) '글을 좀 가르쳐 달라'고 지승양을 유인한 후 집으로 데려가 성추행을 한 뒤 자신의 범행이 탄로 날까 두려워 어린이를 목졸라 살해한 후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재 송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경위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송씨를 용의선상에 두고 추적 수사 중 혐의점이 나타나 과수원내 차량이 주차된 장소에 땅이 파헤쳐진 흔적을 발견하고, 포크레인 사용 수색, 재래식 화장실 인분수거 등 수색견을 이용 주변 정밀 수색 중 고물 텔레비전 등 폐기물이 쌓여있는 장소에서 탐지 반응을 보여 확인 중 폐기물 아래 마대포대에서 지승양의 사체를 발견했다.

송씨는 이날 오후 6시 20분께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조사를 받다가 1시간만에 유력한 용의자가 됐으며 현재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송씨는 지승양의 시신이 발견된 과수원에서 2년전부터 살아 왔으며, 지난 1997년 미성년자 약취유인죄로 처벌을 받는 등 20여차례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24일 오후 5시40분께 서귀포시 서홍동 양지승 어린이의 집에서 직선거리로 불과 100m 남짓한 과수원에서 지승양의 사체를 발견했다.

사체는 과수원 내 폐가전제품 더미 속에 검은 비닐에 싸인 채 포대 자루에 담겨져 있었다.

경찰은 이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며, 감정물 등을 국과수에 의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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