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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상인 협박성 발언, 공개 사과하라"
"중소상인 협박성 발언, 공개 사과하라"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7.04.09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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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유통점 저지 비대위, 9일 기자회견 관련 규탄 성명

대형유통점 저지와 중소상인 생존권 사수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철호)는 9일 성명을 내고 "제주도당국은 기자회견 방해에 대해 공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제주도수퍼마켓협동조합과 제주시민속오일시장상인회, 동문공설시장상인회, 제주중앙지하상가상인회 등 제주도내 상인이 대형유통점 저지와 중소상인 생존권사수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5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가졌었다.

그러나 비상대책위원회가 기자회견을 갖기 하루 전, 제주도청 관련 부서 공무원이 비상대책위원회 간부들에게 전화를 걸어 회유와 협박성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된데 따른 것.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에서 "제주도당국이 중소상인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기는 커녕 이날 기자회견을 방해하기 위한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중소상인들을 우습게 여기는 것은 물론 절박한 심정으로 뭉친 비대위를 분열로 몰아가려는 책동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이 있기 전날인 4일, 도청 관련 부서 공무원이 비대위 참가단체 간부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말아라', '기자회견과 비대위에 참여하면 시장활성화 대책 등 지원을 앞으로 없을 줄 알라'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비상대책위원회는 "비대위가 무슨 폭력단체도 불법단체도 아닌데 마치 잘못된 조직인 것처럼 불온시하는 태도는 지역 풀뿌리 경제주체인 중소상인들을 무시하고 우습게 여기는 것에 다름 아니다"고 비난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그러면서 "우리는 이번 기자회견 회유, 협박성 발언에 대한 김태환 제주도지사를 비롯한 책임있는 도당국자의 공개사과를 요청한다"며 "또한 이와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를 위한 공식적인 약속도 요구한다"고 밝혔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런 상식 밖에 행동이 아니라 제주 중소상인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롯데마트와 대형유통점에 대한 규제정책을 즉각 수립해 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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