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일방적 해군기지 로드맵 발표 반대"
"일방적 해군기지 로드맵 발표 반대"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7.04.05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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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주민자치연대, 5일 긴급성명 로드맵 발표 중단 촉구
"일방적 로드맵 발표는 해군 의도에 휘말리는 처사"

제주특별자치도가 오는 6일 해군기지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제주주민자치연대(대표 정민구)는 5일 "일방적 해군기지 로드맵 발표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제주주민자치연대는 이날 긴급성명을 내고 "김태환 지사가 6일 오전에 해군기지 문제에 대한 의견수렴 절차와 일정 등을 밝히는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며 "이와 같은 김 지사의 행보는 한미FTA 협상 타결로 도민들은 사느냐, 죽느냐 하는 기로에 서 있는 중요한 이 시점에 제주도의 역량을 분산시키는 행위"라고 규탄하며 이 같이 밝혔다.

제주주민자치연대는 "도민들은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 무엇을 할지 몰라 안절부절 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을 세워도 부족할 판에 로드맵 발표는 도민들의 갈등을 불러오며, 제주도민들을 더욱 절망의 늪으로 몰아가는 행위라고 우리는 규정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주주민자치연대는 "한미FTA 협상과정에서 잘못해 여론의 질타를 받는 도정이 도민들의 관심을 한미FTA에서 해군기지로 옮기려는 얄팍한 정치적 계산에서 하는 것이라면 우리는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제주주민자치연대는 "해군은 여론의 눈치를 보면서 확실한 예정지를 위미1리인지, 위미2리인지 또는 화순지역인지 조차 밝히지 않고 있으며, 현재까지 제주 해군기지는 해군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사인일 뿐 정부측에서 책임있게 나서지 않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김 지사가 먼저 나서서 일방적으로 로드맵을 발표하는 것은 결국 해군 의도에 휘말리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제주주민자치연대는 "이에 우리는 일방적인 로드맵 발표를 중단할 것을 김태환 지사에게 강력히 요구하며 한미FTA로 절망에 빠진 도민들에게 제주도를 책임지는 도지사로서 대책을 강구하는 희망과 비전을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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