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농연은 성명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히며 "350만 농민의 생존권과 식량주권이 큰 위협에 직면했다"며 "한미FTA 결과를 결코 수용할 수 없음을 천명한다"고 피력했다.
한농연은 "협상 타결이후 감귤을 포함한 농산물에 대한 협상 낸용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피해가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정부는 제주농민을 우롱했고 농정당국은 몸 고생만 한 채 무력한 대응으로 일관했다"고 비난했다.
한농연은 "농정당국은 제주의 생명산업인 감귤사수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계절관세를 도입하는 대신 미국오렌지 수입량의 60%에 해당하는 2500톤을 무관세로 들여오기로 해 제주감귤의 위협도가 커졌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2일 정부가 발표한 농업피해에 따른 보완대책과 관련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고작 축사시설 현대화, 브랜드 육성, 우수품종 보급 등 기존사업을 열거하는 수준에 그쳐 한미FTA라는 거대한 파고 앞에 생색내기용, 여론무마용 정책에 지나지 않는다"고 맹비난했다.
한농연은 남겨놓은 국회비준과 관련 "국회비준 저지투쟁을 강력하게 벌여 한미FTA를 반드시 저지해 나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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