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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김태환 지사 '도민에게 드리는 말씀'
[전문]김태환 지사 '도민에게 드리는 말씀'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7.03.14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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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희생자 및 유족 결정 마무리에 따른 도민에게 드리는 말씀

오늘 제12차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2007.3.14)에서는 제주 4.3 희생자 868명과 유족 1565명을 인정하는 안을 심의.의결하였습니다.

이번의결로 전체신고자 1만4373명 중 심의 대상인 1만3595명(778명 중복신고로 철회)에 대한 심사가 마무리 되었는데 희생자로 1만3564명이 인정되고, 31명이 불인정 되었습니다.

특히 제주4.3사건 당시 아무 이유없이 끌려가 제대로 된 재판도 받지 못한 채 형무소로 이송되었다가 한국전쟁을 전후로 해서 행방불명된 4.3수형인들에 대해서도 희생자로 최종 결정되었습니다.

이로써 2000년 6월 8일부터 제주4.3희생자 신고를 받은 지 8년만에 희생자 심의.결정 작업이 마무리 된 것입니다.

이는 제주4.3특별법이 제정된 이후 제주4.3진상보고서의 채택과 노무현 대통령님의 대도민 사과 이후의 제주4.3역사에서 또 하나의 획을 긋는 날로 기록될 것입니다.

그동안 희생자 심의 업무에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박재승 심사소위원장님, 역사적 대의를 위해 용단을 내려주신 권오규 국무총리 권한대행님을 비롯한 위원회 위원 여러분, 그리고 제주4.3문제해결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주신 도의회 의원 여러분 및 관련단체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1월 24일 개정 공포된 제주4.3특별법에는 희생자의 범위에 기존의 사망자.행방불명자.후유장애자에 수형인이 추가되었고, 조만간 개정되는 시행령에 의거해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4.3희생자 및 유족에 대한 추가신고기간을 설정해서 희생자 신고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개정된 법령에 따라 추진되는 제주4.3평화인권재단의 설립과 4.3평화공원 조성사업 및 유해발굴과 유적지 보존 사업 등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제 갈등과 반목에서 벗어나 화해와 상생의 제주4.3의 해결, 나아가 평화와 인권이 살아 숨쉬는 평화의 섬 제주특별자치도를 다함께 만들어 나갑시다.

2007.3.14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김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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