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제주도청 앞 시위장 전락 우려 때문"
"제주도청 앞 시위장 전락 우려 때문"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7.03.08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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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당국, 8일 오후 제주도청 정문 봉쇄 관련 해명
"한미 FTA 중요성 잘 알고 있다"...양해와 협조 당부

한미 FTA 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가 8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미 FTA 저지 총력투쟁을 선포한 가운데, 제주도당국이 기자회견 과정에서 불거졌던 대치상황에 대해 해명했다.

제주도당국은 이날 오후 미디어제주에 전화를 걸어와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것에 대한 입장을 피력했다.

제주도당국은 도민운동본부가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 것과 관련, "도청 정문에서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은 도민운동본부측에 정중히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할 것을 권유했지만, 도민운동본부측이 도청 현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주장하는 과정에서 잠시 대치하게 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제주도당국도 한미 FTA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우리가 도청 앞에서의 집회나 기자회견을 막는 것은 도청 앞이 시위장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당국은 "물론 제주도청에 도민들이 마음대로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열린공간이라는 것은 맞다"며 "하지만 집회나 기자회견을 한번 허용함으로써 앞으로 어느 단체이건 제주도청으로 몰려 올 수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막게된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당국은 "어떠한 사안이 등 제주도민들에게 알리고 입장을 밝히기 위해서 제주도청 기자실은 열려있다"며 제주도민 및 시민사회단체의 협조와 양해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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