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12:01 (금)
"더 이상 제주도민 우롱하지 말라"
"더 이상 제주도민 우롱하지 말라"
  • 원성심 기자
  • 승인 2007.02.20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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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제주도당, '빅3' 핵심과제 반영 촉구
제주특별자치도의 2단계 핵심 제도개선 과제 논의가 최근 제주특별자치도 실무위원회에서도 별다른 성과없이 끝난 가운데 한나라당제주도당은 "더 이상 제주도민을 우롱하지 말라"며 정부를 비난했다.

20일 한나라당제주도당은 성명을 내고 "소위 참여정부는 제주특별자치도를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정책의 중요한 축을 이루는 것으로 내세워 왔다"며 "그러나 타 지역과의 형평성 등의 이유로 특별자치도의 핵심사항을 수용 불가하다는데 이는 제주도민 전체에 대한 우롱이며 제주도민들은 정부에 대한 배신감과 허탈감에 가득 차 있다"고 피력했다.

한나라당제주도당은 "제주도를 연방제 수준의 자치도로 육성발전 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히면서 제주도민들에게 달콤한 환상을 심어주었다"며 " 제주도민들은 이에 깊은 신뢰와 기대감을 갖고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인 기초자치단체를 폐지하면서까지 참여정부의 말을 믿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런데 "기초자치권까지 반납했는데  돌아오는 것은 배신감 뿐이다"라며 "소위 빅3 핵심과제 제도완화를 국가이익의 훼손우려, 타 지역과의 형평성 등의 이유로 수용 불가하다는 정부에 배신감과 허탈감에 가득 차 있다"고 토로했다.

이와 함께 "도대체 왜 제주도를 특별자치도라는 허울 좋은 명칭을 붙여서 홍콩, 싱가폴과 같은 국제자유도시로 육성하겠다고 하였는가"라며 "정부는 제주도민들의 기초자치권 상실과 재정부실을 초래하는 시.군폐지를 하기 위해서 이제까지 온갖 사탕발림을 늘어놓은 것"라고 질타했다.

끝으로 "이제라도 정부는 하루속히 소위 3대 핵심과제 제도완화를 수용하여 제주도민들의 희생적인 자기노력에 화답해 분노하는 도민들의 원성을 조금이나마 덜어나갈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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