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해군기지 토론회 연기 '유감'"
"해군기지 토론회 연기 '유감'"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7.01.10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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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군기지 사업준비단 10일 '유감' 공식 표명

제주도가 해군기지 반대대책위원회 측 토론자 선정 등을 이유로 제주해군기지 도민 대토론회 일정을 연기한 것과 관련해 해군에서 입장을 발표했다.

해군은 10일 '해군기지 관련 도민 대토론회 연기에 대한 제주해군기지 사업준비단의 입장'을 발표했다.

제주해군기지 사업준비단(단장 강승식)은 "해군은 그동안 제주해군기지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제주도의 입장을 최대한 존중해 왔다"면서 "2005년부터 도정의 논의중단요구를 수용해 왔고 후보지 선정을 위한 기초조사도 현재까지 보류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서두를 열었다.

해군은 "제주도의 요청에 의해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고 도의회의 요청에 따라 국무조정실, 국방부와 함께 공동으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정보공개에 최선을 다해 왔다"면서 "제주도 민.관 T/F팀의 영향조사 분석시에도 분석팀은 물론 지역 언론에도 이례적으로 국내 해군기지를 전격 공개하고 공개가능한 모든 자료를 제공한 바 있고 도청이나 도의회, 언론의 토론회 참가 요청을 포함해 '정보공개' '대화'요청에도 제주도민동의를 얻기 위한 절차로 판단, 성실하게 임해 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해군은 "제주도민들께 제대로 된 정보를 공개하고 이를 토대로 합리적인 토론의 과정이 이뤄져야만 해군기지에 대한 오해와 불필요한 갈등을 해소할 수 있다"면서 "따라서 제주해군기지 사업준비단은 도민대토론회와 같은 정보 공개와 대화의 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피력했다.

특히 "사전 충분한 준비기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반대단체의 일방적이고 모호한 사유로 인해 토론회가 연기된 것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조속한 시일 내 도민들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포함해 어떠한 방식이든 도민들과 함께 문제해결을 위한 합리적인 대화와 정보공개의 장을 열어나갈 수 있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해군이 제주도의 결정에 대해 공식적으로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은 제주도의 권한과 권위를 얕잡아 보는 것 아니냐고 해군의 입장표명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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