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 관련 찬성측 홍보 '물량공세'
제주해군기지와 관련해 이달말께 도민 대토론회가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해군측이 '참모총장'까지 나서는 대대적인 홍보를 벌이면서 지나친 '여론몰이'라는 인상을 갖게 하고 있다.
해군은 11일 제주 일간지에 5단통 광고를 통해 해군참모총장 명의의 '제주 해군기지! 사실은 이렇습니다' 제목의 광고를 게재했다.
해군은 이 광고를 통해 제주해군기지 건설규모, 부지매입 및 피해에 대한 보상,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 지역주민에 대한 혜택, 미국 MD체계와의 연관성 의혹에 대해 설명하고 "국가 안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해군기지를 제주도민과 함께 건설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기대한다"고 호소했다.
이러한 해군측과 더불어 제주사랑범도민실천연대라는 단체에서도 해군기지 건설 찬성입장을 발표하는 신문광고를 계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그런데 이같은 해군기지 찬성측의 활동은 도민사회로 하여금 객관적 자료를 제시해 판단할 수 있게끔 하기 보다는, 일방적 주장 위주로 흐르고 있어 '여론몰이' 자체가 목적이라는 의구심을 갖게 하고 있다.
한편 제주해군기지반대대책위원회는 11일 오전 10시30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민대토론회 등 향후 일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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