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18:24 (금)
금강산에 부는 통일의 바람
금강산에 부는 통일의 바람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7.01.09 14: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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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취재①]6.15제주본부, '평화와 통일의 오작교-금강산 기행'
역동적인 체력교예의 진수 '평양모란봉교예단'
"백두에서 한라, 한라에서 백두까지 통일의 바람아 불어라"

2007년 1월 4일 오전 6시 제주국제공항. 통일의 염원을 가슴에 안고 67명의 제주도민들이 부산한 채비를 마치고 금강산 통일기행에 나섰다.

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제주본부(이하 6.15제주본부)는 4일부터 7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67명의 제주도민이 참여한 '평화와 통일의 오작교-금강산 통일기행'을 진행했다.

찬 새벽 공기를 가르면 김포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기행단은 이날 오전 8시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이어 집결지인 화진포 아산휴게소까지는 버스로 5시간.

금강산 기행에 대한 설레임으로 어느덧 화진포 아산휴게소에 도착한 기행단은 이 곳에서 금강산 관광증(여권대용)을 배부받고 남측출입사무소로 향했다. 수속을 마친 기행단은 북녘땅에 대한 기대감과 막연한 불안감을 안고, 휴대폰과 비디오카메라, 망원경, 나침반 등 휴대불가 물품을 정리하고 현대아산측에서 제공한 북측으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금강산 기행단 67명은 두 대의 버스로 나뉘어 관광조장(북측에서는 '가이드' 외래어를 쓸 수 없어 조장이라 호칭함)의 유의사항 등을 설명하며 남방한계선과 군사분계선을 통과해 북측 출입사무소로 향했다.

2호 차량의 김광복 관광조장(28)은 유의 사항을 설명한 후 "금강산 관광은 '아는 만큼 보고, 본 만큼 느끼고 간다'고 한다"며 "반세기만에 TV와 노래로만 접하던 금강산 관광이다. 아무쪼록 뜻 깊은 관광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어느새 인민군복장의 북측 군인이 시야에 들어오고, 북측 출입사무소에 도착했다. 북측 출입사무소에는 북측 군인이 근무를 서고 있고, 스피커에선 귀에 익숙한 '반갑습니다' 노래가 흘러 나왔다.

수속을 마친 기행단은 금강산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북측 군인들과 주민들을 볼 수 있었다. '여기가 북측이구나!' 설레는 기분이 가라 앉기도 전에 금강산 온정각휴게소에 도착했다.

오후 4시 30분 금강산 온정각휴게소에 도착한 기행단은 첫 일정은 금강산 문화회관에서 '평양모란봉교예공연단'의 공연을 관람했다.

지난 1962년에 창립된 평양모란봉교예단은 평양교예단과 함께 북을 대표하는 교예단이다. 수중, 빙상, 동물교예가 유명한 평양교예단에 비해 평양모란봉교예단은 인간의 육체를 통해 표현할 수 있는 미적이고 역동적인 체력교예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공연이 열리는 금강산 문화회관은 1999년 2월 28일 완공된 건물로 총 620석의 좌석을 갖춘 공연시설로써 금강산 문화회관에서 평양모란봉교예단 정기공연 등 각종 문화공연을 열린다.

현재 금강산문화회관에서 공연중인 평양모란봉교예단은 공중교예를 포함한 수준 높은 교예 종목을 새로운 종목으로 교체하여 공연하고 있어, 철따라 모습이 다른 금강산처럼 관광객에게 언제나 새로운 감동을 주고 있다.

금강산문화회관은 메운 관람객들은 아슬아슬하게 펼쳐지는 공연에 감탄과 함께 탄성을 연신 내뿜었다. 관람객들은 하나같이 "직접 평양모란봉교예단의 아찔하고 놀라운 공연을 보니 감탄이 저절로 나온다"며 입을 모았다.

끊이지 않는 박수에 교예단도 보답이나 하듯이 멋진 공연으로 관람객들을 매료시켰다.

1시30분여에 걸쳐 진행된 공연이 마무리되고 저녁을 마친 기행단은 다음날 이어질 금강산 기행의 설레는 마음을 뒤로하고 숙소인 금강펜션타운으로 향했다.

<동행취재=문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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