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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6.15 남측위원회 제주본부 대회사
[전문] 6.15 남측위원회 제주본부 대회사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7.01.07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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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을 에이는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새해맞이 통일의 밤 행사에 함께 해주신 제주도민 여러분! 그리고 조국과 민족의 하나됨을 위해 애쓰시는 우리의 동포, 6.15 북측위원회 여러분! 너무 반갑습니다.

새해벽두에 천하제일의 명산인 우리 민족의 산 '금강산'에 제주도민 여러분과 당당히 함께 할 수 있어 너무나 기쁘고 자랑스럽습니다.

그러나 금강산을 향하는 우리의 마음이 그 어느 때보다도 무겁습니다. 6.15공동선언과 남북화해협력사업의 상징인 금강산 관광이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결의 이후 금강산 관광을 중단시키려는 일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북이 금강산 관광수입으로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한다'고 주장하지만, 그 이면은 남북 화해와 평화의 상징인 금강산 관광을 중단시킴으로써 다시 냉전의 시대로 되돌리려는 것입니다.

금강산은 우리 국민들에게 남북 화해협력의 생생한 현장을 목격하고 평화의 꿈, 통일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기쁨을 준 곳입니다. 국민들은 결코 통일의 소중한 꿈을 빼앗고, 남북관계를 악화시키는 긴장상황을 원치 않습니다.

이 땅의 평화실현과 통일을 위해서는 이제 우리 모두 금강산을 더욱 빛나게 하기 위한 적극적인 실천을 고민할 때입니다.

그러하기에 통일조국을 염원했던 4.3항쟁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역사의 땅, 민간급 최초의 종합체육문화예술축전인 민족평화축전이 개최되었던 평화와 통일의 땅, 바로 제주에서부터 금강산 살리기에 적극 동참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지금은 잠시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으나 통일조국을 위한 발걸음을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다면, 가까운 시일내에 7천만 겨레가 바라는 자주평화통일의 날은 반드시 올 것입니다.

그 길에 자랑스런 우리 제주도민들이 함께 할 것임을 자임하면서 이만 대회사를 마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07년 1월 5일

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제주본부

#대회사는 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제주본부 변재구 운영위원이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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