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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기지와 연계된 제2공항 건설계획 반납해야”
“공군기지와 연계된 제2공항 건설계획 반납해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03.0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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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제주도민행동 긴급 논평 “원 지사, 알고도 추진했다면 탄핵감”
 

국토교통부가 국방부의 남부탐색구조부대 제2공항 연계 추진 관련 답변서에서 사실상 허용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제2공항 전면 재검토와 새로운 제주를 위한 도민행동(이하 도민행동)이 제2공항 계획을 국토부에 반납할 것을 제주도에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도민행동은 이같은 사실을 숨겨온 국토부와 원희룡 지사를 겨냥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도민행동은 6일 긴급 논평을 통해 “그동안 국토부 관계자는 ‘제2공항은 순수 민간 공항으로 건설된다’고 누누이 밝혀 왔으나 이제 와서는 국방부의 요청이 있을 경우 허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180도 입장이 바뀌었다”면서 사실상 제2공항과 연계한 공군기지 창설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위성곤 의원이 국토부 장관에게 명확한 답변을 직접 밝힐 것을 요구해 놓고 있는 데 대해서도 도미행동은 “장관의 추가 답변을 더나 국토부가 그동안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거짓말을 해왔다는 점에서 근원적인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성토했다.

제2공항의 빠른 추진을 위해 국방부가 당초 공식적으로 계획했던 공군기지 건설 계획을 뒤에 숨겨놓고 일사천리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까지 내놓은 후에야 이를 드러냈다는 것이다.

제주도 당국을 겨냥해서도 도민행동은 “원 지사가 제2공항과 공군기지 연계 가능성을 알고서도 추진햇다면 명백한 도지사 탄핵감”이라며 “설령 공군기지 연계 가능성을 몰랐다고 하더라도 이는 완벽한 무능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도민행동은 “65만 도민을 이끌어갈 도지사로서 이러한 무능과 무지는 면책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제2공항 추진이 곧 공군기지 창설을 의미한다면 제주의 평화와 안녕을 위해 제2공항 건설을 즉각 백지화하고 정부에 공항 건설 철회 의사를 공식적으료 표명해야 한다”고 원 지사를 압박했다.

도민행동은 이어 “제2공항의 공군기지 연계 가능성이 사실로 굳어진 이상 제2공항 건설 계획을 즉각 국토교통부에 반납하라”며 국토부 장관과 원 지사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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