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평화네트워크가 '반미단체?'
평화네트워크가 '반미단체?'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6.12.21 13:3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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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희종의 제주진단', 해군측 MD연계성 주장에 반박
'평화네트워크'를 '반미단체'라고 공격

제주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해 도민사회에 찬반논쟁이 뜨겁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21일 제주해군기지추진기획단의 김동문 대령이 '평화네트워크'를 반미단체라고 강하게 몰아치면서 지나쳤다는 비난여론을 사고 있다.

김동문 대령은 21일 오전 8시35분 시작된 KBS 제1라디오 시사대담프로인 '진희종의 제주진단'에 문대림 제주도의회 의원과 함께 출연해 제주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해 찬반공방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김동문 대령은 해군기지와 미국 MD체계와의 연계성을 묻는 질문에, "MD에 대한 주장은 반미단체인 평화네트워크의 정욱식의 주장인데, 제주사회에서는 그 주장을 그대로 인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령은 "정욱식이가 발행한 MD책자를 보면 반미감정을 넘어 '탈미'를 보이고 있다"며 "정욱식이라는 사람은 지난 5월 제주발전연구원의 끝장토론에서도 정보를 위장해서 허위정보를 전달한 신뢰성이 결여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령은 "그러한 주장이 제주에서 거론되는 것은 신뢰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진희종 진행자가 "(정욱식 대표가) 그렇게 몰지각한 사람이었다면 미국에 가서 공부를 할 수 있었겠는가"라며 "사람을 함부로 예단하는 것을 삼가해달라"고 정식 요청했다.

이날 이 프로가 끝난 뒤, 함께 출연했던 문대림 의원은 "김동문 대령의 '반미' 발언은 문제가 있었다"며 "21세기 글로벌의 아젠다는 군축과 환경인데, 세계평화를 이루려고 봉사하는 평화단체인 평화네트워크와 정욱식 대표를 '반미주의자'로 몰아부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그럼 김동문 대령은 '친미주의자'인가"라며 김 대령의 발언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했다.

문 의원은 "해군기지의 미국 MD체계와의 연계성 주장은 송영선 의원의 주장, 한미연합사령관의 발언, 기타 여러가지 발표자료 등을 근거로 해 내린 의혹이지, 평화네트워크에서 일방적으로 주장한 내용은 아니다"며 "김동문 대령이 지나치게 이 부분에 대해 여론 왜곡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제주도내 시민.사회단체에서도 김동문 대령의 발언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보고, 대응책을 숙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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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 2006-12-21 14:38:57
입이 가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