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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개발공사 사장, 골프 접대 받고 거짓 출장까지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골프 접대 받고 거짓 출장까지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6.12.0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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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공직비리 감사 결과 … 제주주민자치연대 해임 촉구 성명
김영철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이 관련 업체로부터 골프 접대를 받고 복리후생비를 부당수령한 것으로 감사원 공직비리 감사 결과 드러났다.

김영철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장이 관련 업체들로부터 골프 접대를 받고 복리후생비를 부당 수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이 지난 8일 공개한 공직비리 감사 결과에 따르면 김영철 사장은 지난해 4월 11일과 9월 19일 두 차례에 걸쳐 도외 지역 삼다수 위탁 판매를 맡고 있는 업체 관계자들과 골프를 쳤고 골프 비용 등을 해당 업체가 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상임이사인 A씨도 공사와 금고 업무 취급 계약을 맺은 모 은행장 등과 지난해 7월 골프와 식사 접대를 받았다.

또 김 사장은 감독기관인 제주도의 승인을 받지 않고 복리후생비 명목으로 700여만원을 부당 수령하고 공사 업무와 관련 없는 대학 강의나 지인과의 만남 등 개인적인 용무를 보면서 출장여비 200여만원을 부당 수령하기도 했다.

여기에다 개발공사는 도의 승인을 받지 않은 채 직제 개편을 단행, 부서장 자리를 25개에서 28개로 늘리는 등 공사 직제를 멋대로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이에 대해 개발공사 임원 복무 등에 관한 규정에 위배된 것으로 비위 내용을 제주도에 통보, 인사 자료로 활용하도록 했다.

제주주민자치연대는 이와 관련, 9일 성명을 내고 “골프 접대, 거짓 출장, 복리후생비 부당 수령, 조직 편법 운영 등 공기업 기관장으로서는 해서는 안될 ‘부정부패 4종 세트’였다”면서 개발공사 사장의 직무를 중지시키고 해임 등 단호한 인사 조치를 내릴 것을 촉구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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