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경찰의 사법적 대응 즉시 철회하라"
"경찰의 사법적 대응 즉시 철회하라"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6.11.24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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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참여환경연대, 24일 FTA 집회 경찰 방침 관련 성명

지난 23일 박종환 제주지방경찰청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불법 시위자에 대해서는 사법처리하겠다"는 강경 대응 입장을 밝힌 가운데 제주참여환경연대는 24일 성명을 내고 "제주도청 앞 한미 FTA 집회에 경찰의 사법적 대응은 과잉대응으로 즉시 철회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공동대표 허남춘.고안나.허진영)은 이날 성명에서 "지난 22일 도청 앞 집회로 경찰이 도민운동본부 간부 소환과 관련단체 압수수색 입장을 밝히고 있으며, 사법조치마저 진행하겠다는 소식"이라며 "여기에 당시 집회에 참여자 중 수십명을 추가소환한다는 계획도 알려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경찰이 재차 있을 예정인 집회에 대해 이를 일방적으로 '불허' 입장을 미리 밝히거나, 시위 내용의 정도에 상관없이 일률적으로 이를 처리하려는 경찰의 대응방식은 또 다시 경찰의 '과잉대응' 논란과 함께 FTA 저항을 의도적으로 무력화하려는 시도로 받아들여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경찰이 폭력시위로 규정해 사법처리 운운하는 것은 경찰 스스로의 경직성을 드러내는 것일 뿐"이라며 "오로지 '중앙 방침'만을 근거로 일을 처리하려는 편의주의적 접근에 다름 아니"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제주참여환경연대는 "박종환 제주지방경찰청장은 지난 22일 집회에 따른 관련자 소환과 압수수색 및 사법처리 방침을 즉시 철회하고, 대화로써 제주에서만이라도 평화적인 집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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