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환 의원, 대안학교 설립 당위성 피력
9일 교육행정 질문에 나선 한기환 의원은 제주지역 대안학교 설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한기환 의원은 "제주도내에서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중도에 그만두는 학생이 2001년부터 2005년 7월까지 146명"이라며 "지난해인 경우 348명, 그리고 올해인 경우 8월 말 기준으로 120명에 이르지만 대안학교는 한 군데도 없다"고 설명했다.
한 의원은 또 "이들 학생들이 학교를 떠나면 가야 할 곳은 어디냐"며 "기술이라도 배워보려고 생각해도 마땅한 곳이 없다"며 대안학교 설립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또 "교육청은 대안학교를 설립하기엔 수요자가 극히 미미하다는 이유를 달고 있지만 제주에서도 대안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육지로 진학하는 사례도 있음을 볼 때 수요자가 미미하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또 "국제자유도시, 평화의 섬, 특별자치도의 도약을 꿈꾸는 제주의 미래를 위해 학업을 중단한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이 사회의 역군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인성교육, 특기적성교육 등 교육혁신 차원에서 제주지역의 대안학교 설립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고 피력했다.
한편 한기환 의원은 교육행정질문에 대한 답변은 서면으로 제출해 줄 것을 양성언 교육감에게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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