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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번 환자 관련 엇갈린 주장, 진위여부 확인은 아직”
“141번 환자 관련 엇갈린 주장, 진위여부 확인은 아직”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5.06.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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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제주에서 발병 가능성 낮지만 1%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철저해야”
원희룡 지사가 19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141번 메르스 확진 환자의 제주 여행 동선과 후속조치 등을 브리핑하고 있다.

3박4일간 제주 여행을 다녀간 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141번 환자의 제주 여행 당시 상태에 대한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도 진위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 관계자는 19일 오전 관련 브리핑에서 “주장들이 엇갈리고 있어 진위 여부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어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회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이에 대해 “본인이 상세하게 해줘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잇어 지인을 통해 진술을 1차로 받은 거다. 이후에 배우자를 통해 추가로 조사를 했고, 역학조사는 추가로 계속 조사를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오종수 보건위생과장도 이와 관련, “질병관리본부 발표와 저희들이 조사한 내용이 다른 것은 어느 것이 맞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아직도 다른 진술 내용이 있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 발표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관리대책본부는 141번 환자 가족의 제주 여행 동선을 역학조사를 통해 파악, 이에 따른 밀접 접촉자 등 166명을 확인, 85명은 자가격리 조치하고 81명은 능동감시자로 분류해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환자의 이동 동선에 따라 음식점 및 관광지 등 접촉대상지와 체류시간을 일일이 확인, 같은 시간대 해당 음식점이나 관광지, 공항 등을 이용했던 도민들에게 조금이라도 의심스런 증상이 있으면 보건당국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원희룡 지사는 “최장 잠복기간이 14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환자 일행이 입도한 5일 접촉자들인 경우 오늘부터 격리조치가 해제되지만, 중앙 질병관리본부와 의논한 끝에 자치단체 차원에서 격리기간을 오늘 종료되는 대상자들에 대해서도 3일간 연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원 지사는 “능동 모니터링 대상자에 대해서도 일주일 연장된 모니터링을 실시하도록 하겠다”면서 “이미 환자의 동선에 포함된 업소들에 대해서는 정밀한 조사와 이후 조치에 대해 논의가 이뤄지고 있고 현재까지 파악된 상황으로는 무차별 접촉은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원 지사는 “제주에 머물렀던 환자와 일행의 경우 중앙 질병본부 판단과 현재까지 역학조사에 의하면 제주에 있었을 때 발병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환자와 밀접하게 생활했던 11명 일행 중 한 명도 조그만 증세의 기미가 없다는 게 이를 반증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단 1%의 가능성도 철저히 해야 하고 가장 강도 높은 조치를 통해 청정 제주를 사수해야 하기 때문에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의심스러운 상황에 대해 신고해달라고 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이들 환자 일행은 제주를 떠난 8일 오전 11시 11분까지 호텔에 머물렀으며 택시를 이용해 공항으로 이동, 3시간 가량 공항에 있는 동안 4층 푸드코너와 커피숍(12시21분~12시56분), 3층 흡연실(13시 20분, 14시47분), 다시 4층 커피숍(13시39분)을 이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 141번 확진자 잠복기 중 제주도 여행 동선 및 예방조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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