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3만불시대 초석'의 진짜 의미는?
'3만불시대 초석'의 진짜 의미는?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6.10.17 10:4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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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실련 '이유없는 공약조정' 주장에, 제주도당국 '해명'

김태환 제주도지사가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밝힌 공약 중 '도민 3만불시대 초석 마련' 공약과 관련해 이의 해석을 놓고 시민단체와 제주도당국이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공동대표 강경선·한림화)은 지난 16일 성명을 내고  김태환 도지사의 매니페스토 실천공약 목표치가 아무런 이유없이 조정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강하게 지적, 해명을 요구했다.

#경실련 "공약 목표치 아무런 이유없이 조정되고 있다"

제주경실련은 선거 당시 김 지사가 '도민 1인당 소득 3만불 시대 초석을 임기 내 마련하겠다'고 내세웠던 공약과  관련해, "이 같은 실천계획을 발표한지 2개월도 되지 않은 지난 11일 느닷없이 '도민소득 3만달러 초석마련'을 '도민소득 2만달러 조기달성을 위한 제주경제 활성화 종합대책'으로 바꿔 발표했다"고 비판했다.

제주경실련은 또 "지난 13일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100일 특별대담과 관련, 도내 일부 일간지 기사에서도 도지사는 '도민소득 2만불 시대'를 이룰 수 있도록 끊이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며 일관성 없는 도지사의 언행을 꼬집었다.

제주경실련은 "'도민소득 2만불 조기달성'으로 줄여 밝힌 이유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제시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런 중요한 실천목포를 '말장난'처럼 멋대로 조성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제주도 "3만불 시대 개막이 아니라, '초석' 마련하겠다는 뜻"

그러나 이에대해 제주도당국은 17일 오전 기자실에 이와 관련한 해명 보도자료를 놓고 의미가 잘못 전달되고 있음을 항변했다.

제주도의 한 관계자는 "제주도지사 공약사항으로 국제자유도시 추진 및 제주특별자치도의 완성을 통해 제주도민 1인당 소득 3만불 시대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해명했다.

즉, 도지사의 이 공약은 임기중 '3만불 시대'를 마련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그 초석을 다지겠다는 변명이다.

제주도당국은 "공약사항은 도민과의 약속으로서 기존 정책과의 통합과 차별적 접근의 원칙아래 강력하게 추진될 것"이라며 "공약실천 과정 및 결과에 대해서도 신뢰성, 객관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외부평가제를 도입, 도민들로부터 직접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특별자치도의 1인당 지역내 총생산 지표는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상의 계획지표를 환율변동 등으로 2만불로 사용하고 있으며, 특별자치도 출범 등 여건변동에 따라 인구.총생산 등 각종 지표의 목표치에 대해 제주발전연구원에 검토.보완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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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2006-10-17 11:40:51
공약사항이란 것은 도민과의 공식적인 약속이고 도지사의 신뢰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발표하고 실천을 해야하는 것이 맞습니다. 3만불시대 초석마련이든 2만불시대 조기달성이든 요즘 여러가지 문제들 속히 해결하고 제주도가 안정되어 제주도민이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하시기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