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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잘못된 관행, 절대 굴복하지 않는다”
원희룡 지사 “잘못된 관행, 절대 굴복하지 않는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5.02.13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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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적으로 의회 증액 안돼 … 추경 처리한 후에 정책협의하겠다”
원희룡 지사가 도청 출입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의회에서의 예산 증액은 원칙적으로 안된다는 입장을 강조하면서 잘못된 관행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뜻을 쳔명하고 나섰다.

원희룡 지사가 제주도의회의 잘못된 증액 관행에 대해 절대 굴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나섰다.

특히 제주도의회와의 정책협의에 대해서도 “증액예산 압력을 넣는 것은 정책 협의 대상이 아니”라면서 추경을 처리한 후에 곧바로 정책협의를 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원 지사는 13일 도청 출입기자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 자리에서 전날 <머니투데이> 인터뷰 기사 때문에 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가 지사의 출석을 요구하기로 한 데 대해 “출석 의무가 없는데 왜 가느냐”면서 “말 실수했다고 하는데 제가 어디 다니면서 말 실수하고 다니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언론에 보도된 발언 내용이 ‘말 실수가’가 아니라 평소 자신의 소신을 밝힌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기사 내용에 대해서도 원 지사는 “전당대회 출마 때부터 심층적으로 다 물어보는데 해군기지 등 제주도내 이슈 중에 예산도 물어봤기 때문에 제 생각을 얘기한 것을 압축해서 나름대로 꼭지를 그렇게 뽑은 건데 솔직히 틀린 말 있느냐”면서 “틀린 말이 있으면 얘기해달라. 틀린 말이 있으면 정정하겠지만 틀린 말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의회를 개혁 대상으로 보는 것 같다는 의원들의 비판에 대해서도 그는 “구성지 의장이 예산 개혁 원년으로 삼겠다고 하지 않았느냐. (의회나 집행부 모두) 예산 개혁은 주체인 동시에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답변했다.

특히 그는 의회에서의 예산 증액 관행에 대해 “원칙적으로 증액은 안된다는 입장”이라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이에 대해 그는 “의원들이 집행부에서 편성 안된 예산을 반영할 게 있으면 미리 와서 협의,를 실무부서에서 하자는 것”이라면서 “증액할 때 지사가 동의할 정도의 예산이면 예산을 짜기 전에 협의하는 게 정상이다. 기준에 안 맞아서 안된 것을 증액한다고 하면 어떻게 동의할 수 있느냐”고 항변했다.

또 그는 “앞으로 그런 증액은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신규나 증액은 동의 없이 못하도록 돼있다. 액수도 금액 자체를 늘릴 수 없도록 돼있다”고 원칙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구성지 의장의 ‘협치예산’ 제의에 대해서도 그는 “협치예산이라는 말 자체가 있을 수 없다. 무슨 예산에 협치가 들어가느냐. 예산 개혁을 하면 되는 것”이라면서 “어차피 지역 주민들이 의원들을 통해서 호소하는 예산들은 최대한 귀를 열고 반영하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고, 그런 것들이 실링제도라든지 예산 담당부서의 관행이나 과거 기준 때문에 정당한 게 반영 안되는 게 있으면 내부적으로 개혁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의회와 관계 악화 때문에 조례안 처리 등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증액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햇 다른 예산도 다 묶어버리고 조례도 통과 안시키니까 역대 지사들이 다 굴복했던 것 아니냐”면서 “잘못된 관행에 새로운 지사는 절대 굴복하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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