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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중학생 ‘점심 자율학습’ 사실로 확인
도내 중학생 ‘점심 자율학습’ 사실로 확인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4.12.0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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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식 의원 “점자 없도록 강력하게 지도해달라”
사교육없는세상이 만든 '경쟁 교육 없는 학교 만들기 캠페인' 영상의 일부.

인문계 고교에 들어가기 위한 경쟁이 중학생들의 휴식권까지 박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가 2일 제주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진행한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점심 자율학습’ 실태가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

‘점심 자율학습’은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제주지역 설명회 결과 담은 내용을 발표(본보 11월 27일자 보도)하기도 했을 정도였다.

강경식 의원.

강경식 의원은 이날 “중학생들이 일반고를 가기 위해 열심히 공부한다. 인문계를 들어가지 못하면 읍면으로 가야하는 애로 때문에 학생들이 힘들어 한다”면서 ‘점심 자율학습’(줄여서 ‘점자’라고 함) 실태를 따졌다.

강경식 의원은 “1시간이 점심시간인데 학생들은 점심을 후다닥 먹고 특강을 받아야 한다. 빠지면 체벌하거나 학생생활에 마이너스를 받는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강경식 의원의 질문에 강동우 장학지원과장은 “11월에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도내 44개 중학교 가운데 9개 학교에서 점자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시 지역이 6개 학교, 서귀포시 지역이 3개 학교였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강경식 의원은 “교육감은 아침이 있는 등굣길을 강조하는데 점심 있는 학교도 안되고 있다. 너무 공부로 내몰린다. 점자가 없도록 강력하게 지도해달라”고 강조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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