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원희룡, 우근민 향해 “더 이상 편가르기 없도록 했으면”
원희룡, 우근민 향해 “더 이상 편가르기 없도록 했으면”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4.03.13 18:07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3일 제주공항서 회견 … “제주 변화 입증, 대한민국 변화의 힘 보여주겠다”

13일 오후 제주공항에 도착한 원희룡 전 의원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원희룡 전 국회의원이 새누리당의 경선 룰 확정 이후 처음으로 제주를 찾은 자리에서 “제주의 변화를 입증해서 대한민국의 변화의 힘을 보여드리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오는 16일 공식적인 출마 선언을 앞두고 13일 오후 제주공항에 도착한 원희룡 전 의원은 도착 출구 앞에 서서 제주도지사 출마가 중앙 정치를 포기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변했다.

원 전 의원은 “제주는 작지만 제주의 가능성은 무한하다. 제주의 규모의 한계를 제주의 값어치를 높여서 돌파하는 사례를 만들어 냄으로써 대한민국의 진정한 변화, 제주인이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시 말해 제주의 변화를 입증해서 대한민국 변화의 힘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다”라고 자신의 다짐을 재차 강조했다.

경선 룰 변경에 대해 우근민 지사가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해서는 “제주 발전을 함께 고민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어떤 결정을 하시든 존경의 마음을 잃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이왕이면 제주 발전을 위해 제주도민들이 걱정하지 않게, 더 이상 편가르기가 없도록 아름답게 했으면 하는 바램”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그는 우 지사에 대해 “입장을 바꿔서 생각하면 얼마나 힘드시겠느냐”면서 “우 지사는 제가 92년 사법시험 합격했을 때 ‘제주를 빛낸 인물’로 감사패를 주셨던 분”이라고 우 지사와의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출마 선언 장소를 관덕정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제주의 가치는 조상들로부터 쌓아온 역사의 가치다. 아픔도 있고 고난을 이겨낸 성취도 있다”면서 “당연히 제주의 문화와 제주 사람의 힘을 자산으로 해서 미래 제주를 열어가야 한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상징으로 제주 역사의 상징인 곳이 제가 서야 될 곳이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앞으로 전 세계인이 제주에 와서 발길 구석구석 디딜 수 있는 도시 올레, 상가 올레, 이런 개념으로 구도심을 활성화시키고 제주 관광의 열매가 도민 속으로 넘쳐 들어올 수 있는 제주 발전의 길을 만들어나간다는 각오로 관덕정에 서겠다”고 답변했다.

또 그는 “제주는 저를 낳고 키워주신 어머니다. 어머니한테는 맹목적인 사랑을 받기만 하고 되갚지 못해 돌아가신 후에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고 제주를 어머니에 비유하기도 했다.

이에 그는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 집안을 더 키워서 효도할 수 있다는 기회로 생각하고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마음으로 왔다”면서 “앞으로 낮은 자세로 귀 기울이고 지혜를 모으고, 모든 사람들과 제주 발전을 위한 절실한 마음으로 손을 잡겠다는 자세로 걸음을 내딛겠다”고 도민들에게 지켜봐주고 도와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한편 그는 이번 제주 일정에 대해 “우선 오늘은 여러 어른들과 친지들을 찾아 뵙고 개인적으로 갈 곳이 몇 군데 있다”면서 “내일 모레 주말을 거쳐 16일 오후에 정식으로 입장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16일 오후 2시 제주시 관덕정 앞에서 공식적인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에 따른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원희룡 전 의원이 제주공항 도착 출구에서 지인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바람소리 2014-03-13 20:53:45
참 ^^ 웃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