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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크래프트맥주, ‘제스피’ 맥주 사업 운영한 후에 재검토하라”
“제주크래프트맥주, ‘제스피’ 맥주 사업 운영한 후에 재검토하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3.12.1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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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 개발공사 JBC 공동출자 관련 신중한 검토 주문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의원들이 18일 제주크래프트맥주 법인 설립을 위한 출자 타당성 용역 결과와 출자계획(안)에 대해 오재윤 제주도개발공사 사장과 투자회사 대표 등을 상대로 질의를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미국의 맥주회사와 공동 출자로 맥주사업에 진출하는 데 대해 소관 상임위원회인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하민철) 의원들이 대부분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하고 나섰다.

도의회 환경도시위는 18일 오후 오재윤 도개발공사 사장과 투자회사 대표 등을 상대로 타당성 용역 결과와 출자계획 등에 대해 논의한 끝에 기존 개발공사의 ‘제스피’ 맥주 사업을 일정기간 운영한 후에 사업성과 출자의 타당성을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환경도시위 의원들은 우선 제주크래프트맥주 법인 설립을 위한 출자 타당성 용역 결과 및 출자계획안 의견 제시의 건에 대해 “유통망 분석 미흡, 매출 및 손익 분석 미흡, 복잡한 출자구조, 타 법인의 출자 타당성 적합 여부 등 제시된 출자계획안으로는 사업의 타당성을 분석하기가 곤란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환경도시위는 제스피 사업을 일정기간 운영한 후에 재검토하도록 하면서 몇가지 부대의견을 달았다.

부대 의견 내용을 보면 우선 도내 유통망 분석이 적정하지 않고 매출 및 손익 분석 또한 신빙성이 결여돼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의원들은 “개발공사가 타 법인에 출자할 경우 당해 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고, 현재 진행중인 사업의 효율적 수행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에 한해 출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가칭 JBC 설립을 위한 투자구조가 복잡하고 출자자의 신뢰성이 신뢰성 확인이 어렵다는 점 등을 문제삼았다.

또 의원들은 국내 판매 현황에 대한 현장조사 결과 제시한 자료와 실제 판매현황이 상당한 차이가 발생한 점, 제안사의 재무제표와 공인회계사가 인정한 재무제표에 차이가 있어 신빙성이 없는 점 등을 들어 사업 추진에 따른 출자를 신중히 검토할 것 등을 주문했다.

한편 오재윤 개발공사 사장은 “국내에서도 크래프트 맥주 시장이 조금씩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제안사측이 51% 지분을 갖고 경영권을 갖게 되지만 3명 이사 중 1명과 감사 1명을 개발공사에서 임명하고 이사회 의결권을 70%로 하도록 해 실질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을 강구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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