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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망대해 한가운데 우뚝 솟은 이어도 해양과학기지를 가다
망망대해 한가운데 우뚝 솟은 이어도 해양과학기지를 가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3.08.0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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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도 해양과학기지를 가다] ①준공 10년 … 새벽에 만난 벅찬 감동

올해로 이어도 해양과학기지가 준공된지 10년째를 맞고 있다. 태풍의 길목에서 기상예보, 기후 변화 및 주변 해역 연구 뿐만 아니라 미래 해양자원 이용을 위한 전진기지로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 곳이다. (사)이어도연구회가 2013 하계 특수분야 교원직무연수 프로그램으로 마련한 ‘이어도 해양아카데미’에 1박2일간 동행 취재한 내용을 3회에 걸쳐 연재한다. [편집자 주]

구름 사이로 여명이 비쳐지는 하늘을 배경으로 이어도 해양과학기지가 우뚝 솟아 있다.

8월 4일 새벽. 전날 저녁 제주항을 출발해 밤새 달린 아라호가 드디어 이어도 해양과학기지 인근에 도착했다.

동이 트는 시각에 맞춰 일출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새벽 5시에 갑판으로 나갔다.

동쪽 수평선 근처로 희미한 빛이 올라오는 모습이 나타나긴 했지만, 짙은 구름에 가려 일출 장면을 담기에는 힘들 것 같았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반대편 갑판 쪽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희미하게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온다.

동쪽 하늘에서 비치는 여명을 배경으로 한 이어도 해양과학기지는 그 모습 그대로 장관이었다.

해가 완전히 솟아오르면서 뚜렷하게 드러난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의 모습.

신문 광고를 보고 교원 연수프로그램에 신청, 참여하고 있다는 장혜경 교사(서울 동일중)도 다른 참가자들과 마찬가지로 해양과학기지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느라 여념이 없다.

중학교에서 사회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는 장 교사는 “사회과부도에도 이어도 해양과학기지가 명시돼 있다”면서 “앞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화산섬으로서 제주도의 지질적인 특성 외에도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에 대한 얘기를 자세히 가르쳐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특히 장 교사는 “교원 연수 프로그램 외에도 앞으로 일반인들도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이어도 해양과학기지를 직접 와볼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주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교원연수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의 모습을 보기 위해 아라호 갑판 위로 나와 있다.

교원 연수 프로그램을 소개한 신문 광고를 보고 참여했다는 장혜경 교사.

해양과학기지 주변에서는 4~5척의 어선이 조업중이었다. 모두 중국 어선들이다. 주강현 제주대 석좌교수는 “모두 중국 배들이다. 우리나라 어선들은 비싼 기름 값 때문에 여기까지 조업을 나오고 싶어도 나오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유가가 저렴하기 때문에 중국 어선들이 이 곳까지 조업을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2011년 6월 30일 한중어업정을 체결하면서 한국의 양보로 이어도가 ‘무주공해(無主公海)’가 됐기 때문에 중국 어선들이 마음대로 들어와 조업하고 있다는 송성대 교수(제주대)의 설명을 강의 중에 듣게 됐다.

당시 우리 정부 관계자들이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 부분을 양보했는지, 분명하게 따져봐야 할 대목이다.

이어도 인근 해역에서 조업을 하고 있는 중국 어선의 모습.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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