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지사가 최근 자신의 막말 파문으로 구설수에 오른 데 대해 “정치적인 비판”이라고 애써 그 의미를 축소하고 나섰다.
우근민 지사는 3일 오전 정례직원조회 인사말을 하던 중 “제주도가 잘못했다는 경우는 도지사가 정치인이어서 정치적으로 비판하는 것이지 공무원들이 잘못한 것은 아니”라면서 “여러분들에게 신뢰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날 “정치적인 비판”이라는 언급은 최근 논란이 된 ‘4.3 폭도 새끼’ 발언이 이슈가 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제주>와 제주도내 시민사회단체, 강정마을회 등의 공식 사과 요구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없었다.
한편 우 지사는 이날 직원조회에서 “각종 통계에서 제주도가 17개 시도 가운데 거의 1등을 하고 있다”면서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고 직원들을 추켜세웠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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