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갑 선거구 무소속 고동수 예비후보가 최근 발생한 강제추행과 관련, 입을 열었다.
고동수 예비후보는 22일 성명을 통해 “제주참여환경연대는 마녀사냥의 작태를 즉각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고동수 예비후보는 “제가 평소 악수를 할 때 일반인에 비해 다소 강하게 잡는 습관이 이런 오해를 부른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도 “제주참여환경연대가 밝힌 성명서는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 당시 선거사무소에는 10여 명의 인원이 있었고, 불과 2m 가량 떨어진 곳에 제 처와 아들, 어린 딸이 있었다. 건전한 상식을 지닌 일반인이라면 그 상황에서 여성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행위를 한다는 것은 도저히 상상하지 못할 것이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고동수 예비후보는 “그날 제가 했던 행동은 정치생활을 하면서 몸에 밴 인사 방법 중 하나로 반가운 마음에서 표현된 것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물론 저의 행동을 예상하지 못했다면 당황할 수 있고, 문화적 차이가 있다면 불쾌할 수는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러한 이유로 이후의 상황에서 전화와 페이스북을 통해 수 차례 사과한 바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고동수 예비후보는 “공신력있는 시민단체인 제주참여환경연대가 언론 보도를 통해 저의 행동을 ‘강제추행’이라고 규정하고 ‘강제추행 인정과 언론 공개사과’를 요구하며 저의 ‘후보사퇴를 위해 타 단체와 연대투쟁할 것’을 운운한 것은 엄연한 폭력이다”고 강조했다.
고동수 예비후보는 또 성명에서 “제주참여환경연대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이 사건이 언론에 왜곡 보도된 후 저와 제 가족은 심각한 정신적 충격으로 실의에 잠겼다. 선거국면에서 정치적 약자인 후보를 매도하는 정치적 음해이자 협박이며, 명백한 명예훼손이고 인격살인이다”며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이 문제에 대해 공개 사과를 하고, 만일 응당한 조치가 없을 경우 저는 귀 단체의 이렇듯 불순한 정치적 의도에 대하여 강력 대응할 것임을 엄중 경고한다”고 톤을 높였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