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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노조 “우 지사가 한 일은 노조 때려잡기 뿐”
공공노조 “우 지사가 한 일은 노조 때려잡기 뿐”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1.04.1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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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분쟁과 관련한 김상인 행정부지사의 기자회견에 전국공공서비스노동조합 제주지구협의회가 11일 성명을 내고 강력 반발했다.

공공노조는 성명에서 “우근민 지사가 한 일이라고는 사용자의 단협일방해지를 제주의료원 운영정상화를 위한 김승철 원장의 특단의 조치로 미화하는 것”이라며 “모든 책임을 노동자와 노동조합에 떠넘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3차례에 걸친 농성장 강제철거도 모자라 각종 고소고발에 현수막 절도까지 우근민 도지사의 모든 관심은 노조 때려잡기에 집중돼 있다”며 “제주의료원이 적자병원으로 전락한 것은 우 지사가 의료원을 산천단으로 옮기면서부터”라고 꼬집었다.

공공노조는 또 “게다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경영능력 빵점’인 김승철 원장이 부임하면서 경영적자가 더욱 확대됐다는 것은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이라며 “우 지사는 ‘단협일방해지와 관련한 노조의 반대와 항의에 대해 제주도가 노력한 성과처럼 포장하고 있다”고 쓴소리를 건넸다.

더불어 “지사의 자화자찬과는 정반대로 제주의료원의 단협일방해지와 관련된 노동현안 문제는 아직까지 단 한 가지도 해결되거나 합의된 것이 없다”며 “이는 우 지사가 단체협약을 없애는 것이야말로 경영정상화를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공노조는 이에 “우 지사의 주장이 진정성을 가지려면 지금 당장 제주의료원 김승철 원장을 해임해야 한다”며 “도지사는 더 이상 ‘악어의 눈물’처럼 거짓으로 노동자와 도민들을 기만하지 말고 노동현안 문제해결에 지금 당장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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