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4:49 (금)
"道, 노사문제 할 만큼 했다?"…비난 면피용 '꼼수'
"道, 노사문제 할 만큼 했다?"…비난 면피용 '꼼수'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1.04.11 15:24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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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냉담 넘어 분노… 12일 반박 입장발표 예정

 
제주도정이 제주의료원과 제주도립무용단 등 노사분쟁과 관련한 일련의 사태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대화에 나설 뜻을 밝혔지만, 이에 대한 노동자들의 반응은 냉담을 넘어 분노로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 김상인 행정부지사는 11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5여회에 걸쳐 대화와 노사갈등 조정회의 등을 거쳐 합의에 도달했다는 뜻을 내비쳤다.

또한 인사와 경영권 제약사항, 단체협약의 효력 유지 등의 쟁점사항에 대해서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 의견조율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그동안 수차례에 걸친 행정대집행에 대한 비난여론을 회피하기 위한 제주도정의 꼼수라는 주장이다.

이날 제주도의 기자회견 내용은 사실상 제주도는 할 만큼 했으니 노사 문제인 만큼 당사자들이 해결해야 된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이에 반발한 민주노총은 오는 12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이에 대한 반박 기자회견을 할 계획이다.

양지호 도립무용단지회장은 “사실상 제주도는 노사문제인 만큼 자신들은 빠지겠다며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양지호 지회장은 “제주의료원의 경우 중앙로에서 이전하면서 생긴 구조조정에 따른 경영자의 몫”이라며 “병원장, 도립무용단장 임명권뿐만 아니라, 우성아파트의 문제도 관리자에 문제가 있을 경우 감사권도 도지사가 쥐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중노위가 도립무용단 해고에 대해 각하 판결을 내린 것에 대해서도 “제주도는 부당해고가 아니라고 판결했지만, 중노위은 정확한 사실 규명을 못해 각하판결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도정이 책임을 회피하려는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며 “내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 입장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제주의료원 단협해지 철회 등 노조탄압 현안해결을 요구하며 140일째 제주도청 앞에서 투쟁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6일부터 지금까지 현안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단식투쟁하고 있으며, 단식농성에는 고대언 민주노총 제주본부장, 강영애 의료연대 지부장, 양지호 도립무용단지회장 등 3명이 참여하고 있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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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kj 2011-04-13 13:45:45
안녕

lkj 2011-04-13 13:45:45
l;i

lkj 2011-04-13 13:45:28
l;i

삼의오름 2011-04-12 00:16:41
단식농성을 하는 강영애 의료연대 지부장은 단식농성을 하지 않고
제주의료원에는 왜 갔지????????
단식농성을 한다면 한 자리에서 계속해야하는 것 아닌가, 씁씁하다,